초단 승단심사 후기(중앙도장 정덕성)

by 화이트홀 on May 01, 2018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직장내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부서에 근무하면서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던 중 인터넷에서 우연히 아이키도를 접하고, 일단 논현동 도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장에 들어섰을 때 기존의 다른 체육관과는 다른 기풍있는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이게 바로 제가 아이키도를 수련하기로 맘먹은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초반에는 체술, 무기술 등이 낯설었지만, 그래도 일단 버텼습니다. 무슨 운동을 하든 최소한 3개월은 경험해 봐야 한다는 게 저 나름대로의 철칙이였습니다. 무작정 버티는 것도 한 몫 했지만, 그보다는 윤준환 도장장님과 선배들이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었고, 특히 도장장님의 역동적인 스타일이 어느정도 저와 맞는 부분도 있었기에 나름대로 수련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장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저도 모르게 기술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다른 분들에 대한 배려보다는 저 자신에게만 집중하게 되는 우(愚)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기술의 숙련도가 높지 않다보니 당연히 몸에 힘이 들어가고, 빠르게만 기술을 구사하려는 버릇이 생겼고, 기존에 했던 운동습관까지 나타나게 되면서, 알게 모르게 저를 피하는 분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 몸에 무리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기까지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스스로의 깨달음은 미미했고, 윤준환 도장장님과 주변 선배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틈틈이 강습회에 참석하면서 우물안 개구리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특히, 강습회에 참석했을 때는 흰띠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며 무조건 안면몰수하고 유단자 선배들에게 달려갔습니다. 초심자의 실력이 금방 드러나기에 힘든 점도 있었지만, 뭔가 조금씩 축적되고 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수련을 하다보면 조급함이 생기기도 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자책하기도 하고, 좀 쉬고 싶기도 했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도장에서 함께 땀을 흘리며 수련에 집중하는 재미와 거의 습관적으로 출석하는 꾸준함(물론, 집에 가는 길목에 도장이 있음~^*^)으로 이러한 부분을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수련을 시작한 친구(나이 차이는 약 20년)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친구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아이키도를 수련하느냐고, 그 친구가 말하길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의외의 대답에 한 방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무안함에 “니가 나보다 훨씬 낫다(ㅎㅎ)”고 큰소리로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몇 달 후 그 친구는 괜찮은 직장을 그만두고(결혼과 함께) 캐나다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로 옮겨갔습니다. 아쉬움이 들었지만 역시 한 수 배운 계기였습니다. 그 친구는 여전히 캐나다에서 아이키도를 수련중이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요즈음 도장은 연령대도 많이 낮아지고, 여성회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보니 덩달아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도움을 받기보다는 도움을 줘야 하는 선배의 위치에 서다보니, 제 자신에 대한 부족함에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결국 해결책은 부족함을 인정하고, 서로 소통하며 즐겁게 수련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선배의 말에 부담감이 살짝 들기도 하지만, 윤준환 도장장님을 비롯한 좋은 분들과 함께 꾸준하고, 재밌게 수련을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훨씬 큽니다.

이수 중앙도장 파이팅~!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알림] 수련후기 이용에 관하여   KAM 2012.02.24 74660
402 인생에는 다 때가 있다~!! 3단 승단을 준비하며... [1]   오병석-Shinken 2018.08.20 362
401 초단 승단 수련후기입니다-본부도장 이동민 [1]  file 겨울눈꽃(이동민) 2018.08.20 367
400 윤준환 도장장님의 중앙 도장 수신 세미나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도장 정종우 입니다.  fileimage 修德政劍(정종우) 2018.08.12 486
399 2단으로 가는 길목에서...(울산송산도장 수련생 임상우 입니다) [1]   임상우(무애) 2018.08.08 735
398 2018년 7월 21일 스가와라 시게루 선생님 세미나 참가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정종우 입니다.   修德政劍(정종우) 2018.07.22 723
397 이가라시사범도장 개관35주년기념합숙캠프를 다녀와서   3쾌남-도홍직(초심도장) 2018.06.11 1694
396 윤대현 선생님 안양강습회 후기('18.5.19)  fileimage 이경진 2018.05.21 2453
» 초단 승단심사 후기(중앙도장 정덕성) [1]   화이트홀 2018.05.01 2070
394 초단 승단 심사에 임하며 (중앙도장 최인호) [1]   최인호 2018.04.29 1405
393 2018년 3월 19일 야마시마 선생님 춘계세미나 후기입니다. [2]   修德政劍(정종우) 2018.03.20 1452
392 2018년 1월 20일 신년 첫 본부 강습회 참석 후기   修德政劍(정종우) 2018.01.21 2067
391 초보자가 초심자 여러분께 [1]  file 최인호 2018.01.11 2548
390 호리코시 하루요시 선생님 강습회 참가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도장 정종우 입니다.   修德政劍(정종우) 2017.11.12 2240
389 버둥거림의 미학 ~ 카나야 선생 수련 참관기   Shinken 2017.11.07 2153
388 ​2017년 카나야 선생님 특별 계고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정종우입니다. [1]   修德政劍(정종우) 2017.10.28 2068
387 초심을 돌아보며   바람의기사 2017.10.18 1998
386 가토리 신토류 2017년 세미나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도장 정종우 입니다.   修德政劍(정종우) 2017.10.15 2315
385 늦은 2단 심사 후기및 23회 연무 대회 참가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도장 정종우입니다.   修德政劍(정종우) 2017.09.16 2076
384 제23회 전국연무대회(국제승단심사), 고바야시히로아키센세강습회후기(초심도장 도홍직) [2]   3쾌남 2017.09.12 2294
383 가치를 더하는 무도 (2단 심사를 마치고) [1]   lawtma 2017.09.12 222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2 Next ›
/ 22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회  |  
  • 주소: 121-100 서울특별시 마포구 노고산동 31-8 (B1)  |  
  • 전화번호: (02) 3275-0727  |  
  • FAX: (02) 704-9598  |  
  • 이메일: aikidokorea@gmail.com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