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쁨과 슬픔

by KAM on Jun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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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의 기쁨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다.



어제는 메말라 갈라진 땅에 축복을 내리는 비가 온듯 했다. 예정된 손녀의 탄생은 모두에게 선물이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서류상 요식행위로부터 오지 않고 사랑으로 연결된 마음으로부터 온다. 서로 바라기만 하고 신뢰하지 못한다면 가족이 되기 어렵다.  

이제 엄마와 아빠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 희생할 마음이 있어야 한다. 아이 때문에 내 인생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려깊지 못하다. 일정 기간 상당한 노력을 수반하는 부모의 헌신이 아이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가족은 끊임없는 다방향의 교류를 통해 성장한다. 부부가 다투면 아이는 불안해 하고 눈치를 살핀다. 성장기의 아이가 사회성이 결여되어 폭언과 폭행을 반복하게 되는 이유는 대다수 원인을 가정의 문제에서 찾게된다.

백만번 사랑을 펼치고 오라는 “백만송이 장미” 노래를 들으면 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서로 사랑하라는 음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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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지도를 받는 것은 제자의 기쁨이다.

지난 토요일 이가라시도장 35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호텔 대연회장에 도주를 비롯해서 수많은 하객이 모두 선생과 제자라는 끈으로 이어진 사람들이다. 집안행사에 가족과 친인척이 찾아오는 것과 같다. 우리는 함께 했을 때 의미가 있고 추억을 나눈다. 부모는 선택하는 것이 아니지만 선생은 선택한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생은 자신을 드러내는 첫번째 끈이다. 끈이 없는자가 선생의 이름을 팔고 다니는 것처럼 민망한게 없다. 어제는 손녀의 탄생과 함께 그토록 바라던 또 다른 희망이 가능성을 보일 때 나타나는 말하기 어려운 기쁨이 있었다. 가족과 선생은 희생과 아픔이라는 부정적 의미도 있지만 세상에 더 없는 기쁨을 준다. 어제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쁜 날이다.

교검지애(交劍知愛)를 펼치는 선배는, 후배에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무도는 같은 선생을 따르는 선후배의 관계로 펼쳐져 있다. 후배는 선배로부터 배우는 것이 있다. 그것은 정해진 하나의 틀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이다. 나이가 많은 스승에게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배의 움직임을 보고 느끼는 감동 역시 그 가치가 있다.

가끔 유투브에 올려놓은 영상을 보면 왜 저런 것을 올려 놓았을까 싶을 정도로 한심스러운 것이 많다. 자신을 표현하고 싶으면 먼저 선배로서 함께 하고 있는 후배들이 감동할 수 있는 실력부터 키워야 한다. 후배는 실력있는 선배를 닮아가려고 노력한다. 자신을 항상 후배의 입장에서 선배와 선생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부모의 빈자리에서 느끼는 상실감만큼, 가슴으로부터 울림을 주는 선생과 선배가 없다는 것도 슬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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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松山™ 2018.06.14 19:39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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