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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잡지도 말것이요,
빨리 취하려 하지 말지니라.
스스로가 건지지 못하면 하늘도 보지 않느니라.
맘이 괴로움은 시련의 시작이요,
시련의 시작은 때를 지움이라.
목적을 잊지 말라. 둘을 바라지 말라.
하나를 이루면 만사가 이루어지니라.
하나의 목적을 가짐에 그 목적 외엔 생각지 말라.
스스로를 귀히 여기고, 하늘을 보매 스스로가 하늘임을 알라.
속인이 되기는 쉬워도 신이 되기 힘듦은 당연하다.
힘듦이 어려운 자는 속인이 된다. 힘듦을 찾아서 사랑하고 즐겨라.
그리하면 힘듦이 곧 도의 기틀임을 알리라.
천지간의 모든 일은 노력한 만큼 이루어진다.
위 글은 예전 몸담고 있던 단체에서 모시던 스승께서 변할 것 같지 않은 답답한 단체의 환경과 생활고등 여러 이유들로 사형 사제들 간 반목이 심해졌던 당시 제자들에게 한 전언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이정표로 삼고 있는 글입니다.
올 초 제게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인간으로 와서 큰 공부 한번 해봐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30초부터 40중후반인 올 초까지 도(道)판과 꽤 깊은 연을 맺어 왔었습니다.
청춘을 보낸 도판과의 연이 결지어지면서 삶의 1순위 목적의식이 사라졌습니다.
그것이 순리일지라도 청춘을 보낸 곳과 연이 끊어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목적의식이 사라진 곳에는 공허함과 무기력과 우울이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두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표류하는 배처럼 방향성을 못 잡고 있었습니다.
만사가 귀찮고 허무한 그 때 유현상 지도원님으로부터 승단 심사 권유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그 다지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무언가 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일단 준비 해보고 볼지 안 볼지는 심사 때 결정을 하자 하는 마음으로 승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기력과 우울은 사라지고 예전의 나의 모습으로 바꿔놓아 주었습니다.
이번 승단 심사는 저에게 작으나마 하나의 목적의식이 되어 주었고
그 목적의식은 삶의 방향성을 다시 잡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
같이 승단 준비를 하고 우케 받느라 고생한 오형씨, 장백씨 그리고 안양 식구들 모두 감사하고 수고 하셨습니다.
언젠가 세미나에서 조연배 도장장님께서 아이키도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씀 힘이되고 좋아서 자주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