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3부 대동류와 합기로의 여정

by KAM on Mar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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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린 글에서 대동류라는 무술과 다케다 소가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일어난 대동류합기도라는 헤프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느날 지방에서 한 사람이 찾아왔다. 그는 일본에서 대동류합기유술을 배워 모쿠로쿠(目錄)까지 받은 분의 수제자라고 했다. 실명은 거론하지 않겠다.


그가 온 이유는 수련비를 내지 않는 대신에 자신의 선생을 소개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 선생과 손을 잡으면 아이키도 보급에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선생에게 일본에서 누구에게 배웠는지 여쭤봐 달라고 했다. 그가 내 앞에서 곧바로 전화기를 들었다. 그때 내가 들었던 통화 내용이다.


"선생님 접니다! 한 가지 여쭤볼게 있습니다. 일본에서 선생님 대동류 배우셨잖아요! 선생님 가르쳐주신 선생님 성함이 뭡니까?"

거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그 다음 그분의 대답이 가관이다.

" 응, 우에시바 소가꾸야!"

"네? 선생님,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맞아! 우에시바 소가꾸!"


전화를 끊지 못하고 한참 생각에 잠겼던 그는 전화기를 내려 놓으며

"소가쿠면 소가쿠고, 우에시바면 우에시바여야 하는데, 아마, 선생님께서 연세가 많으셔서 기억이 오락가락 하시는 모양입니다!" 라며 얼굴을 붉혔다.


39743639_1982720348452453_491766050220670976_n.jpg 사진설명:대동류합기유술 부흥의 조(祖) 다케다 소가쿠



대동류합기유술이 뭘까? 궁금했지만 지금처럼 유투브가 없던 때라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다. 일본을 갈 때마다 자료를 구했다. 도쿄에 있는 진보초라는 지역은 헌책방이 모여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곳에서 아이키도와 대동류합기유술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닥치는대로 구입했다.


정작 내용을 살펴 보니 가치있는 자료는 별로 없었다. 비디오 자료로는 합기에 대한 정확한 느낌을 알 수 없다. 머릿속에만 있는 먹을 수 없는 사과가 아닌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 말로만 떠드는 머릿속 이미지가 아닌 진짜가 있어야 한다. 나는 합기를 그렇게 찾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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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히노 아키라 선생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히노 아키라' 선생을 소개받고 수련에 참가했다. 그분은 성격이 매우 소탈하신 분이었다. 히노 선생의 수련에서 그분만의 독특한 합기를 보여 주었는데 지금도 내 수련시간에 응용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다. 음악과 무용은 물론 검술을 비롯해 가라데까지 종합적으로 신체조작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분이다.


정말 충격이었던 경험은 요시마루 게이세쯔 씨의 수제자가 진행하는 합기 강습회였다. 도쿄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교육이 있었다. 나는 그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급하게 항공권을 구했다. 요시마루 선생은  '발경의 과학', '합기도의 과학'을 비롯한 합기와 관련한 수많은 책을 쓰신 분이다. 사가와 유키요시 선생에게 사사한 분이기도 하다.


이런 교육은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일본어를 잘하는 고등학교 후배에게 함께 가자고 부탁해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교육 내용은 실로 허망하기 그지 없었다. 2시간 교육비가 2만엔이었다. 그 당시 참가비로는 제일 비싼 금액이다. 합기로 '아이키 아게(합기올리기)'를 설명했다. 그는 실기에서 진짜인지 확인하고자 했던 후배의 완력에 눌려 끙끙거리며 올리지 못했다.


거의 사기 당한 기분이었고 돈을 돌려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다. 합기를 한다고 말하면서 실제가 없었다. 머릿속에 아무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소용없는 것이다. 우리에겐 실제가 있어야 한다. 이후로도 합기와 관련된 '렌키' 도장에 입문하고 일본에 갈때마다 배우곤 했다.


대동류 유술은 북진일도류나 기토류, 시현류처럼 역사 속에서 증명된 무술이 아니다. 다케다 소가쿠라는 한 사람의 걸출한 실력자에 의해 그 존재가 알려 졌을 뿐이다.

대동류가 타 유술과 차별화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합기'라고 하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케다 소가쿠에게 합기가 없었다면 타 유술과 구별될 것도 없다.


다케다 선생은 세상을 떠나면서 가장 뛰어난 제자 사가와 유키요시에게 종가자리를 넘겨주었다. 선생의 뒤를 이은 사가와 유키요시는 일본무술 역사상 최후의 달인으로 소개될 정도였고 기적의 무인으로 알려질 만큼 실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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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장에 합기를 걸어 무너뜨리는 사가와 선생



전후(戰後) 우에시바 모리헤이 선생과 함께 합기계를 대표하는 선생이라 할 수 있다. 우에시바 선생은 '합기도'의 창시자(開祖)가 되었으며 사가와 유키요시 선생은 '대동류합기무술' 종범(宗範)으로 합기를 가장 완벽하게 보여주신 분이다. 그의 수제자로 '투명한 힘'의 저자 기무라 타츠오 선생이 있다. 기무라 선생의 연무를 보고 온 일본인 선배가 침이 튀도록 그 대단함을 얘기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나는 그의 말 도중에 기무라 선생의 기술을 받아서 나가 떨어지는 역할의 우케를 문장규 즉 마츠이 쇼케이(松井 章奎)가 하고 있었다는 말에 "정말이냐?"며 물었다. 놀라는 나의 표정에 그는 더 재미있다는 듯이 그때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마츠이 쇼케이는 바람의 파이터, 최영의씨 뒤를 이은 극진회관 관장으로 극진공수도(교쿠신 가라데) 총재이다.


그당시 나는 고바야시 선생의 내제자였던 하세가와 히로유키 선생을 만나고 있었다. 하세가와 선생은 키무라 선생에게 합기를 터득하고 있었다. 하세가와 도장에서 수련할 때였다. 좌기호흡법에서 선생의 호흡력에 내 몸은 신기할 정도로 두 무릎과 함께 공중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DSCN1532.JPG 사진:하세가와 히로유키 선생



옆에서 보고있던 부인이 보기에는 내가 힘껏 버티지 않고 일부러 올라가는 듯 보였던 모양이다.

"오바하는 거 아냐?" 하면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던 그녀는 선생에게 말했다.

"제가 잡아봐도 될까요?"

선생은 웃으며 잡으라는 듯 양손을 내밀었다.

선생의 양손을 잡은 부인은 선생이 거의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악~!" 하며 허리가 제껴지며 벌러덩 뒤로 넘어졌다.

그리곤 가슴이 아프다며 힘들어 했다. 하세가와 선생의 사모님께서 한동안 가슴을 마사지 해 주고 나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부인은 선생의 손을 잡는 순간 두팔을 타고 뭔가가 전류처럼 가슴까지 올라와서 가슴에서 터지는 듯한 충격이 있었다고 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한동안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치료를 해야 했다.


DSCN1530-1 (1).JPG 사진설명:가슴에 데미지를 입고 사모님의 마사지를 받고 있는 부인



하세가와 선생은 진검을 주며 뒷마당에서 볏집베기를 연습하라고 했다. 베기에서 느끼는게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하세가와 선생은 검술의 달인이다. 누구에게도 절대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진짜 무사였다.


일본인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내일 키무라 타츠오 선생이 식사를 하러 친구인 사토씨가 운영하는 중국식당에 오기로 했다는 것이다. 식당 주인인 사토씨가 키무라 선생에게 합기무술을 배우고 있는데 그에게 부탁해서 식사하러 왔을때 나를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서둘러 항공권을 예약하고 다음날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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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씨 식당에서 키무라 선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은 제자 두 명과 함께와서 식사를 하셨다. 식사가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나를 일본인 선배가 선생에게 소개해 주었다.

그렇게 기무라 타츠오 선생을 만나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시범을 보여 달라는 사토씨의 부탁으로 그는 흔쾌히 테이블을 한쪽으로 옮기고나서 나에게 버텨보라고 했다.

그리곤 새끼 손가락을 세워서 그 끝으로 가슴을 밀었다. 의자가 있는 뒤쪽으로 밀려 넘어졌다. 방심하고 있다가 당한 느낌이었다. "모이찌도 오네가이 시마스!" 나는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말하고 두발을 앞 뒤로 크게 벌리고 자세를 낮추기 위해 앞에 무릎을 굽혔다. 기무라 선생은 내 행동을 보며 빙긋 웃었다. 그리곤 처음과 똑같이 손가락 끝으로 가슴을 찌르듯 밀었다.


버티고 있던 앞 발이 저항도 못하고 들리며 이전과 똑같이 뒤로 쓰러지고 말았다. 머릿속에서는 "이게 뭐지?" 했다.

이후 그가 재직하고 있던 츠쿠바 대학을 찾아가서 훈련을 했다. 사가와 유키요시 선생은 조직을 만들지 않고 오직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만을 가르쳤다. 지인의 소개나 추천으로 누가 새로 오기라도 하면 첫날부터 매우 강하고 호되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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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발등과 무릎 살이 뜯겨 나갔다



기술 하나 하나가 모두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하는 것이 없었다. 첫 만남에서부터 내 무릎과 발등의 살이 뜯겨나가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그 와중에도 나는 "이것이 다케다 소가쿠 선생이 했던 '합기' 입니까?" 라고 물었다.

그는 "직접 보지 못했으니 잘은 모르지만 아마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고 말했다.


선생의 대답에는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배어 있었다.

'합기'는 무엇일까?

이학박사인 기무라 선생은 "합기는 현대 물리학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합기는 정말 난해하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이해를 돕기 위해 정리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힘에 대한 현대 교육은, 힘은 근육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해부학적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그 이외의 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해 버린다. 신체를 움직이는 모든 스포츠나 예술이 그와 같은 이론을 기반으로 체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런 방식들이 딱히 틀리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대의 스포츠란 결국 기술의 숙련과 체력 경쟁이 되어 버렸다.  


힘을 내는 원리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가지지 않으면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합기라고 할 수 있다.

합기가 일반적인 다른 운동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아무리 세련된 움직임이라고 해도 합기가 아닌 경우 지친다는 것이다. 합기라고 하는 것은 접촉한 신체부위를 통해서 한순간에 중심을 빼앗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반격불능의 상태를 만들어 상대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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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우에시바 모리헤이 합기도 창시자의 호흡력



일반적인 운동들은 근육의 피로가 일어나지만 합기를 터득한 움직임은 보통은 일어나야 하는 근육의 피로도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힘을 쓰는 신체 운동의 원리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도자는 물론 수련생들의 평균 연령이 높다. 합기는 비디오나 책을 봐서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가와 선생은 일본의 마지막 기술이 합기라고 했다. 스포츠처럼 스피드나 근력으로 체력적인 경쟁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검을 위로 올리는 운동은 상대 몸을 공중으로 가볍게 띄우는 기술이다. 아이키아게라고 하는 합기올리기는 다케다 소가쿠 선생이 만든 기본 훈련방법이다.


아이키도에서는 그것을 호흡법이라고 하고 호흡력이 아이키도의 시작이고 모든 기술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결과적으로 아이키도는 호흡력이라는 것을 통해서 합기를 줄기차게 표현하는 운동이다. 옛부터 검술과 유술이 발차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중심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가장 위험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동류를 말하고 있지만 합기가 없는 대동류는 그냥 유술일 뿐이다. 무술의 신기원을 보여준 다케다 소가쿠와 그 중심에 선 사가와 유키요시 그리고 또다른 깨달음으로 합기도를 창시한 우에시바 모리헤이의 그 위대한 업적들을 보면서 절로 경외감이 일어남을 느낀다.  


처음 대동류합기도 명칭에 대한 헤프닝은 나에게 대동류와 아이키도의 기술적 차이와 유사성을 구분하게 해준 공부가 되었다. 아이키도를 알아갈수록 나의 기술도 이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러우며 강해지고 있다.  <4부에서 계속>



-1부: 처음 아이키도를 만나게 되다 http://aikidonews.co.kr/archives/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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