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카나야 선생님 특별 계고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정종우입니다.

by 修德政劍(정종우) on Oct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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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pjwch/221127078122


2017년 카나야 히로타카 선생님 특별 수련 후기


먼길 찾아오셔서 가르침을 주신 카나야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또 본부 도장 수련 참가를 허락해 주신 윤대현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원래는 28일 토요일 본부 도장 세미나를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아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한 관계로 금요일 수업 참가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 봅니다.


"나는 해외에 초청받아 나가면, 관광을 잘 안합니다....여행지야 사진보면 되고, 그 나라 밥먹고, 버스, 지하철 타고 다니며 거리 보면 되는데 필요를 못느껴요...해외에 나가면 생도 모두가 내게 "선생님, 저랑 연습해 주세요." "선생님, 저희도 가르쳐 주세요" 라며 청해 오는데, 아침 저녁 계고만으로도 그분들과 다 수련할수가 없어요...그 나라 도장에 나가 생도들과 함께 수련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


"모든 선생님들의 가르침은 다 똑같습니다. 창시자께서 가르치신 합기도가 이 제자에게 전해져 이 선생님 스타일, 저 제자에게 전해져 저 선생님 스타일로 분화되어 가지만 사실, 누구의 스타일이라기 보다 결국은 같은 가르침입니다. 헌데...그걸 나도 잘 모르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수련하러 온겁니다."


가르침을 받아본 선생님들이 다 그러셨지만, 카나야 선생님은 참...뭐랄까...합기도 하는 분은 저런 분이구나....하는 전형을 느끼게 해 주십니다. 책임감 있고,겸손하고, 친절하고, 그러면서도 무서울만큼의 실력을 갖춘....


수업내내 당도장장이신 윤대현 선생님에 대한 예의를 지키시는 모습이나, (단위가 꼭 모든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겠지만, 암튼... 카나야 선생님 7단, 윤대현 선생님 6단...그런데도 수업 시작과 끝에 꼬박 꼬박 당도장장님께 대한 예를 먼저 챙기십니다)


그 가르침의 내용이나 깊이...말씀과 행동의 태도에 배어있는 겸손과 기품....미소를 잃지 않고 적절한 농담을 섞어가며 행하시는 부드럽고 친절한 수업중에도  생도의 하까마 끈맺음이 이상한걸 넘어가지 않으시는 철저함....김병수 선배의 빈틈이 보이자 바로 얼굴로 날아드는 엇서 호흡법....성주환, 데미안, 김의수...등등...기라성 같은 선배들조차도 땅바닥에 붙여 놓는 그 어마어마한 실력에도 가르침을 함께 수련한다고 표현하시는 겸손함..

"준비운동은 다 끝냈습니까? 수련 전에는 몸의 준비 운동뿐 아니라 마음의 준비운동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그래야 다치지 않습니다....시작과 끝의 순간에 정좌하고 예를 행하는 순간도....그것이 단순한 인사가 아닙니다. 하나의 와자(기술)입니다."


"항상 등뒤를 조심해야 합니다. 수련하고 수신하면서 등뒤를 보지 않으면 벽에 부딪히고 다칩니다....그런데....우리가 사는 삶에서도 그렇죠? 똑같습니다..."
 
직접 보여 주시는 호흡력으로 좌례를 행하시면서도 생도를 땅바닥에 붙여 놓는 마술같은 상황과 계고 한시간 동안 쏟아지는 주옥같은 철학적 가르침을 들으면서 무도인으로서의 마음가짐, 생활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 잡아 갑니다......이런 가르침이 있는데 어떻게 안올수가 있겠어요?

한시간 짧고 아쉬운 계고를 마치고 기분좋은 피로감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 옵니다....정말 감사 드립니다. 저녁식사를 모시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꼭 더 오래 모시고 가르침을 청할게요...선생님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一生懸命, 平生修道, 修德政劍...



추가 1. 원래 수련 후기에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안 적습니다...제가 기술을 뭐라 이해할 수준도 안되고, 제 수준에 이해하는 내용조차도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기술이 신비롭고 오묘해서요....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아...뭐랄까...분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힘에게 붙잡힌 손을 레버로 해서 몸뚱이 전체가 통제당하는 그 신기한 느낌....저항할수도 없고...그렇다고 도망갈수도 없고...분명히 선생님은 나를 안 잡고 계시는 데, 나는 건어포마냥 땅바닥에 철버덕 들러 붙어서 뭘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그 상태에서 초심자 후배님들이 하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저걸 왜 못일어나요????" 그쵸? 이해가 안되죠? 진짜 궁금하죠???? 10월 28일 토요일 본부 세미나가 남아 있습니다....

추가2. ..."해외 여러군데를 다니고 있지만, 몇번을 왔는지 세기 어려울 정도 한국에 제일 많이왔고, 한국의 여러분과 수련하는 것이 제일 즐겁습니다. 사실 이번에 북한에서 미사일 쏜다고 모두가 방한을 말렸어요...그래서 집에는 도쿄에 본부에 간다고 하고 온겁니다...그런데 스마트 폰때문에 집에서 위치추적 당해서 들켜 버렸어요.."


연세가 드셔도 개구장이 같은 순수함과 한국 생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이런 좋은 관계를 가질수 있게 해주셔서 윤대현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은 대한 합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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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기사 2017.10.30 16:15
    잠시 시간이 나서 들렸는데 후기글을 읽고 글을 남깁니다.
    히로타카 선생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후기글을 보니 그 분을 본듯이
    느껴집니다. 선생님을 한번 뵙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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