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평화를...

by KAM on Apr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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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분당도장 최태용 도장장에게 수련했던 안드레스씨의 뉴욕 오코너 선생 도장에서 수련하고 있는 뒷 모습입니다. 음악가이면서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안드레스 씨는 아이키도를 삶의 일부로 생각하며 수련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함께 수련했던 가족 같은 회원들과 추억을 생각하면서 지금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타무술에서 아이키도로 전향한 회원은 인간관계가 전국적으로 넓어진 것을 기뻐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지도원들은 인간관계가 한국을 넘어 지구촌으로 바뀐 것 같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아이키도를 하고 나서 일본 뿐만이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터키, 스웨덴, 핀란드, 슬로바키아, 중화 타이베이, 네팔, 인도 등 전세계에 친구가 생겼습니다.


페이스북 친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실력을 체감할 수 있는 교검지애(交劍知愛)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이 지금 어디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키도는 그런 운동입니다. 이전에도 아이키도는 잘 싸우는 사람이 아닌 큰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이키도는 정말 훌륭한 무술입니다.


안드레스가 보내온 사진을 보고 혹자는 무슨 종교 집단을 보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진 중앙의 족자에 써진 '合氣道 (합기도)' 글씨를 기준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종교 의식이 아니냐고 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합기도는 종교가 아닙니다. 무엇을 믿으라거나 누구를 따르라고 하는 것이 없습니다.


창시자 우에시바 모리헤이 선생을 교주처럼 따르거나 그의 말을 맹목적으로 신봉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가 제시한 합기도의 만유애호(萬有愛護)의 정신을 바탕으로 무술과 평화라는 모순일 수 있는 두 개념을 체화해서 표현하는 기술에 대한 경외감을 갖는 것 뿐입니다. 그렇게 하라고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억지로 주입시키거나 정의를 가장해서 폭력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비폭력과 무저항이라는 단어에서 느끼듯 강한 저항과 더 강력한 폭력을 추구하는 무술 세계에서 정반대의 길을 택함으로 해서 얻는 발상의 전환 같은 지혜를 배우려 하는 사업가나 지식인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아이키도는 좀 더 지성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무술이 분명합니다. 그들에게는 폭력을 강화시키며 경직된 인간관계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모든 수련생들이 다 이런 관계를 갖기는 어렵습니다. 완력을 쓰며 이기려 한다거나 지지 않으려고 하다보면 마음으로부터 친근함을 가질 수 없는 불편함이 느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초심자일수록 이해력과 공감력이 떨어지면서 조화롭고 만족스러운 운동이 이루어지질 않을때가 많습니다. 단순하게 상대를 쓰러뜨리거나 이기면 되는 운동은 그 단순성 때문에 예외는 있겠지만 대체로 깊은 인간관계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아이키도는 인간애(人間愛)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필요로 하는 운동입니다. 따라서 수련중 부딪힘이 느껴질 때는 그 사람의 레벨과 기술적 이해도를 곧바로 알아차리고 가르치기보다는 레벨에 맞춰주거나 잘 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형태를 취하게 됨으로서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게 됩니다. 아이키도는 자연스러움을 가장 훌륭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부러 넘어지거나 멋지게 보이려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레벨이 낮은 사람이거나 합기도 정신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일 것입니다. 합기도는 치열한 전쟁 속에서 만유애호의 기치아래 탄생한 평화의 무술입니다. 이전까지 일본에서 탄생된 거의 모든 무술들이 강함에 대한 정의를 세우고 폭력적인 기술의 정당성을 합리화 시켜 왔습니다. 합기도는 그러한 역사적인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평화를 추구하는 무술이 탄생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전세계 수많은 지성인들이 '합기도'라는 단어 앞에서 몸을 바르게 하며 경건함을 표현하는 이유는 너와 내가 별개가 아닌 우리라는 한 가족으로서 인간애에 대한 깊은 공감대와 함께 평화에 대한 연대의식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합기도는 공익을 위한 무도여야 하고 다수를 위한 무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평화이고 사랑이고 만유애호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 일요일 통영의 김주환 관장이 "아이키도 사람들은 조직은 작은데 뭉치는 힘이 장난이 아니야!" 라며 말하는 것을 듣고 합기도를 배우면 왜 전국구가 되고 세계인과 친구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폭력적인 타무술과 무엇이 다른지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 봤습니다. 인류는 한가족, 모두에게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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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청파엄창식 2017.04.25 12:50
    만유애호의 정신이 무도를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매일매일의 수련으로 몸과 마음의 완성을 이루고 높은 깨달음으로 자기완성을 이룸이 큰 종교와 다르지 않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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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분당도장장 2017.04.26 00:22
    아이키도는 좀 더 지성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무술이라고 하셨는데 이부분에서 '피식~'하고 웃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몇번인가 "아이키도는 굉장히 진보한 인간을 위한 무술이라 우리는~ 있는 사람들과, 있어보이게 살아야됩니다~~" 하는 농담을 했었거든요~~^^!!
    그러고 보면 무술이 지성적인 것!! 이라는게 그저~~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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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김주환 2017.04.26 00:56
    Aikido의 '뭉치는 힘' 이란 것이 군대같이 강압적인 느낌의 것이 아니라, 마치 배우고자 모이는 학생들과 그런제자들을 기다리며 들떠계신 선생님이 있는 학교같은, 그런 느낌이라 ~ 끈끈하게 뭉쳐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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