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1일 스가와라 시게루 선생님 세미나 참가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정종우 입니다.

by 修德政劍(정종우) on Jul 22, 2018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2018년 7월 21일 스가와라 시게루 선생님 세미나 참가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정종우 입니다.




먼저 폭염에도 불구하고 세미나를 열어 주시고 깊은 가르침을 주신 스가와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런 좋은 배움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윤대현 선생님께도 깊은 감사 드립니다.


이번 후기는 제 개인적 사정과 신앙도 좀 같이 주절거려 볼까 합니다. 사실 하던 일이 잘 안되는 데다가, 최근 준비하던 일이 뭔가 좀 되는 듯 하다 엎어지면서, 하느님께 대한 원망이 극도에 달했더랬습니다.


도대체 신이 내게 해준게 뭔가, 왜 내가 하는 일마다 도와 주기는 커녕 방해만 하는가...라며 원망하다가 솔직히 제 생활의 베이스가 흔들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마음이...너덜거리는 건 둘째치고 그지경이 되니까...정말 급해지더군요...유한한 인간이 전능한 하느님을 상대로 감히 신성 모독에 가까운 행동을 하다니...이건 아니다 싶어 기도에 들어갔고, 그 와중에 하느님께서는  여러가지 도움과 깨달음을 주시며, 생각들을 정리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가르침은....제가 누리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은 당연한 것이 아니며, 그 모든 것이 은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흔히들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 십일조의 용처가 어떻게 쓰이는 지는 요즘 교회들이 하도 욕을 먹고 있기도 하고, 또 제가 말씀드릴 수준의 내용이 아니라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십일조를 바치는 이유는 "하느님의 주권/통치권에 대한 저의 인정", 즉,  주신 모든것이 다 하느님의 것이며 이에 대한 감사와 인정의 표시로 소득의 십의 일을 하느님의 일(사실 그게 구제, 도움...뭐 이런거인데, 이걸 일부 교회들이 잘못쓰고 있긴 하죠...)에 쓰시도록 기꺼이 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이게 내가 이렇게 십일조를 바쳤으니 하느님은 내게 소위 세상이 이야기하는 복을 주셔야 합니다. (돈도 벌고, 자식도 잘되고, 하는일도 잘되고...뭐 그런거 말입니다....)가 되었던거 같아요...그거 아닌데 말입니다. 즉, 십일조, 헌금 많이 한다고 꼭 세상식으로 성공하는 거 아니고요, 그럼 세상일에 실패한다고 헌금안 바치고 교회/성당 안나가고, 하느님과 대척하며 하느님을 원망(좀 심하게 저주)하며 살다 그렇게 갈거냐...는 아니란 거죠....일단 제 신앙적 깨달음은 이 정도에서 적당히 하겠습니다.


왜 이런 말씀을 주절주절 드리냐 하면....이번 세미나도, 또 제가 합기도를 배울수 있다는 것도 이게 가만 생각해 보니 당연한게 아닌 은총이란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아이키도의 배움을 유지하기....결코 쉽지 않죠...도장도 적고, 제경우 새벽 수련을 주로 하다 보니 클래스가 열리는 경우도 별로고...


그런데, 가만 보면 지나온 10년간...그렇게 배움을 갖고 싶어, 도장을 찾아 다니고, 찾아가면 도장이 문닫고, 이동하길 3번.... 그러다 북진 일도류로 본부 도장에 연을 만들고, 인천으로 오고, 임병규 도장장을 모시고, 세미나를 참석하고,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모시고....제 건강이 허락을 하고, 세미나에 참가할 금전적, 시간적, 정서적 여유가 어쨋든 있고....한국에서 대선생들을 만나 뵐수 있고....그렇구나..이게 다 은총이구나...당연한줄 알면 절대 안되는 거구나....뭐, 그런 생각들이 정말 절실하게 들었습니다.


암튼, 한국에서 이 더운 날씨에 본부도장 스가와라 시게루 사범님의 세미나를 참석하고 그분의 손을 잡아 볼수 있었다는 은총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이번 세미나에 참석해 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열사병과 외상에 주의해 주기 바랍니다. 앰뷸런스를 대기시켰습니다..."


윤대현 선생님의 가벼운 농담이 곁들여진 개회사....^^사실 세미나 오는 길에 차내 라디오에서 실내 열사병의 위험에 대해 어떤 의사 선생이 열심히 강의하는 걸 들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우리사정을 예언한거더군요... 뭐, 당연한 데다 모두 공유하신 느낌이겠지만,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37도의 혹서에 에어컨이 전혀 기능을 못할 정도로 모인 100여명의 사람열이 수련중에 계속 현기증을 일으키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데....끊임없이 결례임에도 스가와라 선생님의 허락하에 물을 수시로 마셔 가며 서서히 옅어지는 체내 전해질 농도와 의식수준을 체감하면서, 목표는 오로지 하나!! "세미나 완주"였습니다. 살아 남으신 여러분께 모두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배우는 저희야, 사람이 많다는 핑계로 각 와자(기술)당 1-2팀 또는 1-3팀으로 나뉘어 연습하며 그나마 쉴 핑계를 얻었지만, 그 수업 내내 극심한 혹서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신데도 일일이 기술을 받으시는 선생님을 보며 아, 정말 선생의 자리는 무겁고 무서운 곳이로구나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제경우 첫날 세미나만 참석해서 엇서 전환과 정면타 기술을 주로 맛보았습니다만, 선생님 팔을 잡고 전환 당하는 그순간. 진공청소기에 훅 빨려 가는 듯한 그 느낌은....정말 뭐라 표현이 안됩니다...그리고 반신세 기본에서 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입신하며 상대의 칼을 받을 것인가....라는 개념의 정립, 게다가 일교 관절기에서의 테노우치(손매무세)처리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교과서를 훑어 가는 듯한 본부 도장 직속 사범 스가와라 선생님의 가르침의 흐름은...아, 본부 도장 가보고 싶다는 열망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 처음 입문하면서 정면타 일교를 배우고 귀가한뒤, 아내와 아이들이 '오늘 뭘 배웠어요?' '일교..'' 아빠 한번 해보세요...' ' 그래, 내가 보여주지....어, 왜 안되지? 이게 아닌데, 이상한데....' "라는 설명은....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가려운 곳이었죠. ...이게 들어도, 제 몸으로 습득이 안되는 부분인지라 좀더 선배들께 엉겨볼 요량입니다. 


"우리는 배우고 있기에 모이는 사람들입니다...잘한다면 왜 모이겠습니까, 그러나 계속 노력하고 배우는 사람들이기에 모입니다. 더 배우고자 하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F. 윤대현 회장...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7월에는 세미나 하지 않겠다(????) 고 말씀하셨지만, 그럼에도 저는 7월 세미나를 또 기다리겠습니다....왜냐하면 이게 당연한 것이 아닌 은총임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배움을 베풀어 주신 선생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물론!!!! 다음에는 물 2리터와 소금 한주먹을 꼭 챙길 생각입니다....아아...죽을만큼!!!!.....행복했습니다!!!!^^) 



一生懸命, 平生修道, 修德政劍...





PS. 춘천 클럽 이우림 클럽장과 안주인 되시는 이정희님...클럽장의 경우는 당뇨를 아이키도로 극복했고, 이정희님은 교통사고 후유증과 만성 췌장염, 종양을 아이키도로 극복했습니다. 단연 이번 세미나 뒷풀이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으신 두분이신데,


사실 2016년 춘천에서 이 두분을 가까이에서 뵈었던 저로서는 참 감개 무량하더군요...두분 응원하고 또 기도합니다. 이 기적의 간증은 곧 합기도 신문에 연재(?)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PS2. 제가 토요일만 참석 가능한 관계로 혹서에 지치신 선생님을 졸라서(?) 먼저 사진을 찍는 무례를 범했습니다...죄송합니다.


https://blog.naver.com/pjwch/22132433747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알림] 수련후기 이용에 관하여   KAM 2012.02.24 75986
403 초단 승단 심사를 준비하며(중앙도장 정성진) [1]   중앙도장_정성진 2018.08.21 869
402 인생에는 다 때가 있다~!! 3단 승단을 준비하며... [1]   오병석-Shinken 2018.08.20 797
401 초단 승단 수련후기입니다-본부도장 이동민 [1]  file 겨울눈꽃(이동민) 2018.08.20 795
400 윤준환 도장장님의 중앙 도장 수신 세미나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도장 정종우 입니다.  fileimage 修德政劍(정종우) 2018.08.12 964
399 2단으로 가는 길목에서...(울산송산도장 수련생 임상우 입니다) [1]   임상우(무애) 2018.08.08 1257
» 2018년 7월 21일 스가와라 시게루 선생님 세미나 참가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정종우 입니다.   修德政劍(정종우) 2018.07.22 1313
397 이가라시사범도장 개관35주년기념합숙캠프를 다녀와서   3쾌남-도홍직(초심도장) 2018.06.11 2247
396 윤대현 선생님 안양강습회 후기('18.5.19)  fileimage 이경진 2018.05.21 3010
395 초단 승단심사 후기(중앙도장 정덕성) [1]   화이트홀 2018.05.01 2620
394 초단 승단 심사에 임하며 (중앙도장 최인호) [1]   최인호 2018.04.29 1980
393 2018년 3월 19일 야마시마 선생님 춘계세미나 후기입니다. [2]   修德政劍(정종우) 2018.03.20 1864
392 2018년 1월 20일 신년 첫 본부 강습회 참석 후기   修德政劍(정종우) 2018.01.21 2566
391 초보자가 초심자 여러분께 [1]  file 최인호 2018.01.11 3034
390 호리코시 하루요시 선생님 강습회 참가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도장 정종우 입니다.   修德政劍(정종우) 2017.11.12 2769
389 버둥거림의 미학 ~ 카나야 선생 수련 참관기   Shinken 2017.11.07 2688
388 ​2017년 카나야 선생님 특별 계고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정종우입니다. [1]   修德政劍(정종우) 2017.10.28 2642
387 초심을 돌아보며   바람의기사 2017.10.18 2516
386 가토리 신토류 2017년 세미나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도장 정종우 입니다.   修德政劍(정종우) 2017.10.15 2894
385 늦은 2단 심사 후기및 23회 연무 대회 참가 후기입니다. 인천 대한 도장 정종우입니다.   修德政劍(정종우) 2017.09.16 2658
384 제23회 전국연무대회(국제승단심사), 고바야시히로아키센세강습회후기(초심도장 도홍직) [2]   3쾌남 2017.09.12 292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2 Next ›
/ 22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회  |  
  • 주소: 121-100 서울특별시 마포구 노고산동 31-8 (B1)  |  
  • 전화번호: (02) 3275-0727  |  
  • FAX: (02) 704-9598  |  
  • 이메일: aikidokorea@gmail.com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