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 심사를 준비하며 (안산도장 신동철)

by 윤낙준 on Sep 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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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안산도장에서 수련하고 있는 신동철입니다.


먼저, 초단 심사를 허락해주신 윤대현 선생님과 초단 심사를 추천해주신 안산도장 윤낙준 도장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 분들의 글만 읽다가 직접 글을 쓰려니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제가 아이키도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통풍으로 나빠진 몸 상태를 예전처럼 되돌릴 수 있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인터넷 영상을 통해 아이키도를 보게 되었고,


힘들지 않게 운동할 수 있겠단 생각에 안산도장으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설렁설렁 움직이며 힘들지 않을 거란 저의 생각은 정말 순진한 착각이었습니다.


'숨 쉬고 싶다... 물 마시고 싶다...'


처음에는 정말, 이 생각 외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상대방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도 잊은 채, 있는 대로 몸에 힘을 주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몸에 힘을 주다 보니 발은 땅에 붙어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고, 체력은 수명 다한 배터리처럼 금방 방전되어 버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장장님의 지도와 선배님들의 조언 덕분에 그나마 조금은 나아진 것 같지만, 아직도 서툴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운동을 하면서 저는 항상 상대방과 저 자신을 비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상대보다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상대방보다 더 강해질 수 있을까?


그래서인지 저보다 강한 사람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제 모습을 보며 좌절도 참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키도는 달랐습니다.


오늘의 나는 어땠지?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졌나? 혹시 내 행동에 누군가 상처받진 않았을까?


남과의 비교가 아닌 오롯이 저 자신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하니 그간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키도를 통해 배운 것이 참 많습니다.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진짜 강한 것이 무엇인지, 상대를 배려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앞에 있는 상대가 나보다 강할지라도 등을 보이지 않고 맞설 수 있는 용기를 배웠습니다.


이제 아이키도는 저에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입니다.


그래서 아직 모자란 실력임에도 승단 심사의 기회를 주신만큼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한국에서 아이키도를 할 수 있게 모든 것을 만들어주신 윤대현 선생님과 아이키도의 즐거움을 알려주신 윤낙준 도장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도장에 들어설 때면 항상 웃는 모습으로 반겨주시는 선배님들, 그리고 도우분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초단 심사를 앞두고 긴장된 마음에 형편없는 글솜씨로 두서없이 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8년 9월 안산도장 신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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