合氣道를 배운 첫 한국인은 영친왕이었다.

by KAM on Mar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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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금곡동 홍유릉 경내에 있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무덤(사진:문화재청)
 

 

한국인 최초로 合氣道를 배운 사람은 영친왕이었다.

英親王(이은, 李垠, 이하 영친왕)은 조선의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 고종의 일곱째 아들이며, 부인은 이방자 여사이다. 어머니는 순헌황귀비 엄씨다. 순종과 의친왕, 덕혜옹주와는 이복 형제이다. 그런 영친왕이 합기도에 각별한 애정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치 않다.

영친왕은 고종의 아들로 11살에 일본에 볼모로 끌려간 비운의 왕자와 무도의 정부 통제에 반대해 은거한 20세기 천재 무도가의 만남을 떠올려 본다. 1942년 이와마에 살고 있던 영친왕께서 우에시바 모리헤이를 만나 만유애호(萬有愛護)를 실천하고자 하는 합기도에 대한 그 정신과 높은 경지에 오른 우에시바 선생의 실력에 감화 하였을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일제시대 때 귀족과 왕족들이 친일행적으로 지탄을 받는 것과 달리 영친왕은 친일 행적을 찾을 수 없어 친일파 연명록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은 분이다. 해방이 되고 나서 귀국을 하려 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할 수 없었다가 1962년에 병든 몸으로 귀국해서 한 많은 삶을 고국에서 마친 비운의 왕족이다.

나는 정치에 대한 평가보다는 합기도인으로서 우에시바 모리헤이 선생이 가진 세계평화에 대한 꿈과 영친왕이 보였던 합기도 창시자에 대한 신망에 더 관심이 간다. 1942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무도관련 조직을 정부가 통제하기 시작하자 우에시바 선생은 전쟁 및 무도에 대한 정부통제에 반발하여 부인과 함께 이와마(岩間)에 은거하게 된다.

이와마에서 군인의 신분으로 살고 있던 영친왕에게 우에시바 선생을 소개한 사람은 니시식 건강법 창시자인 니시 카츠조(西勝造, 1884,03,15-1959,11,21)이다. 이후 영친왕은 합기도 창시자인 우에시바 선생과의 각별한 관계가 시작되었다. 영친왕은 우에시바 선생의 연무를 본 이후 자신의 집에 우에시바 선생을 불러 합기도를 연습하셨다고 우에시바 자서전에서 기록하고 있다.

창시자는 이와마에 이주해서 땅을 사서 도장과 합기신사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당시 영친왕으로부터 받은 하사금으로 일련의 일들을 착수할 수 있었고, 아울러 합기원(合気苑)을 만들어 “무농일여(武農一如, 무술과 농사는 한 가지)”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2차대전에 끝난 후 연합국 군최고사령관 총사령부(GHQ)의 명령에 따라 무덕회가 해산하면서 무도에 대한 정부통제 기능은 상실되었고, 1948년 2월 9일 재단법인 합기회(合気会, Aikikai)가 문부성의 인가를 받게 되면서 “합기도(合気道, AIKIDO)”라는 명칭은 공식적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영친왕에게 우에시바를 소개해준 니시 카즈조는 니시식 건강법(西式健康法) 창시자로 유명했으며 영친왕과 그의 부인 이방자 여사의 건강을 담당했던 분이다. 합기도 준비운동에도 니시식 건강 체조가 도입되는 등 니시식 건강법 해외지부의 도움으로 서양에 합기도를 알리는데 영향이 컸다. 합기회(AIKIKAI) 이사로 본 회를 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는데 온 힘을 기울이기도 하였다.

만유애호(萬有愛護)를 펼치는 합기도는 니시 선생으로 맺어진 우에시바 선생과 영친왕의 지원에 힘입어 전쟁을 반대하며 세계 평화에 앞장서는 무도로 큰 발전을 이루었다. 한국에는 1988년 대만에서 처음 미팅을 가진 이후 몇차례의 교류를 하면서 윤대현 사범에 의해 창시자의 제자인 고바야시 야스오 8단을 초청하면서 영친왕의 고국인 대한민국에 정통합기도가 정식 보급 정착되기 시작하였다.

<내용출처:『植芝盛平伝』,『合氣道一路』, 일본Wikipedia:植芝盛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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