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숫자를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by KAM on Jun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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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타이페이에서 열린 한중합기도우호행사를 알리는 대만 신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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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일본에서 열린 고바야시도장 20주년 기념연무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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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한국합기도진흥회 아이키도 교본을 출판한 기념 행사모습>


20여년 전, 일주일만에 아이키도를 다 배워버리겠다는 생각으로 일본으로 갔다. 그리곤 일주일 동안 배우면서 결코 하루 아침에 될 수 없음을 알았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성급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본기」와 「중급기」. 그리고 「응용변화기」, 「심사기」 등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DVD를 제공하고 빨리 익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투브에도 많은 영상자료가 올라오고 있지만 사실 보는 것을 가지고 실력이 늘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실력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이라면 굳이 선생을 초청해서까지 배울 필요도 없고 항공료와 숙식등 만만치 않은 경비를 지출해가면서 일본까지 가서 배울 필요도 없는 것이다.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것은 형(形)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뿐 실력과는 무관하다.

 

많이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지난 6월 야마시마 선생의 강습회에서 보았던 것처럼, 4월 하타야마 켄고 선생이 보여준 것처럼 똑같은 테크닉을 해도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은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전혀 느끼거나 알 수 없는 것들이다.

 

국제조직에서 인정하는 많은 숫자의 사범들이 서구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동남아시아까지 배출되어 아이키도를 발전시키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지금까지 국제조직에서 인정하는 사범이 단 한명도 배출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우리는 잘났다고 할때가 아니다. 프랑스에 크리스티안 티시에 선생과 같은 전세계에서 인정하는 강력한 지도자를 배출해야 한다.


정치학 박사이신 이윤범 교수님은 초창기에 합기도(Hapkido)를 하신 기골이 장대하신 무인이시다. 젊었을 때 일본에 가서 실제 고수들과 수련할 수 있는 기회를 못가진 것에 대해서 몹시 아쉬워 하셨다. 그 이유를 일본에는 고수가 한 명도 없다는 선배들의 말을 믿어 버린 것이 실수였다고 하셨다.

지금도 열등감에 쌓인 속좁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고 일본무술을 배우면 마치 매국노라도 되는양 떠드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 있다. 마치 촛불집회에 나갔다가 태극기 부대에게 빨갱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과 같다. 서명까지 받아가며 일본무술을 가까이 못하게 막는 곳도 있었다. 바른 정보를 어떻게든 왜곡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어느 학자의 일본인에 대해서 써놓은 글을 보았다. 자기보다 강한자에게는 비굴하게 약하고 약한자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글이었다. 설사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그런 표현은 매우 모욕적이다. 거꾸로 성조기를 흔드는 태극기 집회 모습이나 동남아 후진국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면 우리가 느끼는 모욕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잘못된 표현이다.

 

과거 피해의식이 깊게 영향을 받은 발언이라고 생각하지만 열등감 때문에 가까운 이웃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특히 세계인이 훌륭하다고 인정하는 것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열등의식이 자신의 감정을 지배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는 아이키도를 시작하고 일본인 친구를 사귀면서 일본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미래 지향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일본인 친구를 많이 사귀어 볼 것을 권한다. 내가 만난 일본인 친구들은 무척 친절하며 부지런하고 기꺼이 도와주고 함께 하는 것을 매우 즐거워 한다. 아이키도는 일본인 친구를 사귀거나 일본 문화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오랫동안 수련한 기존 회원들에 의해서 이제는 지방에도 아이키도 클럽이 생겨나고 있다.

 

한국에 아이키도 수련인구가 많아지려면 실력있는 지도자가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 지도자의 실력이 뛰어나면 그런 선생을 가까이 하려는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실력이 없는(단이 낮은) 지도자가 자신을 실제 실력이상으로 돋보이려 하거나 회원들의 누수를 의도적으로 막으려 하면 타 지도자를 헐뜯게 되고 비난하게 되며 분리시키려하고 부족한 열등감을 어떻게든 숨기려 할 것이다.

 

도장에는 실력있는 일본 선생들이 직접 가르치는 것이 아니므로 선생들 이름을 들먹이기 보다는 스스로의 실력을 향상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단 밖에 되지 않은 사람이 8단 선생을 들먹이며 마치 자기가 8단인 것처럼 말하는 것도 타인을 기만하는 행위다.

 

리더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고 무슨 생각으로 아이키도를 하고 있는지,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에 관심을 갖어야 한다. 아이키도를 하는 동안은 언젠가는 마주칠 수 있기 때문에 얼굴 붉힐 만한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 한국에서 회원 숫자를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오랜시간 걸리는 것을 시대착오적인 것처럼 말하는 이가 있다. 몸짱 선전하는 동네 스포츠센타 문구처럼 빨리 빨리가 대세인 현대인들에게 아이키도는 천천히 그리고 정확히 해야한다는 역발상을 보이고 있다. 아이키도는 질적 저하를 감수하는 빠른 보급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한 보급을 원한다. 따라서 수련생의 숫자가 적다는 말보다는 엉터리로 한다는 말에 더 민감해야 한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 곳이나 지도자는 자신의 실력을 쌓아나가는데 소흘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마케팅으로 사람을 현혹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실제 실력이 있어야 배우려는 성인 회원의 숫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실력 향상을 위해 배워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우리 스스로의 실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명망있는 선생들의 초청이 필요하다.

 

비교가 되지 않으면 무엇을 노력해야 하는지를 모르게 된다. 그저 눈에 보이는 형태나 익히는 것에 만족하게 될 뿐이다. 아이키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있는 지도자가 많아 졌다는 것이다. 매년 많은 유단자들이 배출 되고 있고 머지 않아 실력을 갖춘 지도자들에 의해서 회원들의 숫자는 자동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 아이키도는 이제 시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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