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의 길을 잃은 지도자들에게

by KAM on Dec 11, 2017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99f2c92e47eb365884c0ef1225ca86c1.jpg

 페이스북에 올라온 카드 뉴스의 한 페이지입니다. 주짓수 지도자가 올린 글인데, 전문성을 결여한 합기도 관장들이 모여 급조한 조직이 대한체육회에 가입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이전 글에서 나는 합기도(Hapkido)가 새롭게 등장하는 무술이 한국에서 성장하는데 있어 그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적이 있었는데 위 주짓수 지도자의 글에서 적나라하게 증명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많은 합기도 관장들이 왜 격투기나 주짓수를 섞고 있는지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정체성의 고민에서 시작하지 않고 단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움직임을 볼 때 한심스럽고 안타깝습니다. 내가 주짓수나 격투기를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합기도 관장들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것은 처음부터, 태생적으로 합기도는 그래왔다는 점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전에 한 원로의 인터뷰에서, 최용술 도주가 각술(脚術)의 명인에게 패배하는 것을 본 제자가 발차기를 도입했다고 말한 것처럼 합기도는 타무술을 도입함으로서 더 발전한다는 논리를 펼쳐왔던 것입니다. 나는 그런 합기도에 흥미를 잃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격투기로 극진공수도로 결국에는 무에타이까지 찾아 다녔던 것입니다.

 

이후 타이완에서 합기도(Aikido)를 제대로 보았고, 일본에서 정확한 뿌리를 가진 선생을 만나면서 합기도를 바로 알게되어 그때까지 하고 있던 무에타이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지인들은 무에타이는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합기도 선생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저버리는 것과 같기에 제자로서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격투기와 합기도는 서로가 추구하는 길이 전혀 달랐습니다.  

   

그렇게 합기도를 바르게 알리기 위해 노력한지 30년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힘든 일이 많지만 역시 인간관계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자질은 부족하지만 KTX도 없던 시절 멀리서 찾아오는 노력이 가상하여 입단 과정에 상당한 배려를 하였으나, 바로 배신하고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정신 장애를 간과했던 유단자는 다른 조직의 한국지부장임을 자처하며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돌아다니는 것도 봤습니다.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이 둘이 합이 맞아 어울리는 웃지못할 일도 전해 들었습니다. 이후로 제자를 받고, 조직을 확장하는 과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되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지 못하던 한국 무술계의 아집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움직임이 이치에 맞지 않은 합기도(Hapkido) 기술에 대해 지적하자, 일본 아이키도가 한국 합기도를 공격하느냐면서 핵심은 잊어버리고 감정 싸움으로 끌어가려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어거지에는 격앙하면서, 자신의 오류에 대해서는 스리슬쩍 넘어가려하거나, 오히려 적반하장의 자세를 취하는 일은 나이나 학력, 무력(武歷)과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유행에 따라 사업성이 좋은 새로운 종목으로 옮겨가는 것은 생계라는 벽에 부딪혔을 때 이해를 할만도 합니다. 하지만 합기도가 좋고 합기도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지도자라면 합기도 안에서 문제의 해답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격투기를 접고 합기도에 매진했던 것처럼 그리고 어려운 시련도 합기도로 해결한 것처럼 진정 합기도에 애정을 가진 지도자라면 합기도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합기도 관장들이 타무술을 기웃거리며 위 주짓수 지도자의 글처럼 해를 끼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작금의 해결방식은 문제가 많습니다. 소프트웨어는 태권도에 유도에 중국무술에 엉뚱한 기술들을 짬뽕처럼 섞어서 하면서, 하드웨어는 일본 세계본부에 한국 지부로 승인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웃지못할 일을 하는 단체들의 행태가, 자신들은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하지만 일련의 일들은 정식한국지부인 대한합기도회에 문의가 들어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대한합기도회와 세계본부의 이간질을 하여 신뢰를 깨뜨리려는 행위가 통할 정도의 페이퍼 기구가 아닙니다. 국내 일부에서나 통할지 모르지만 유서깊은 국제기구에서 통할리가 없습니다.

 

피터 골즈버리 국제합기도연맹 전 회장은 그러한 심각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대한합기도회는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이제는 세계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기술적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독자적으로 세계기준에 부합하는 지도원을 양성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음을 이미 공인받았습니다.

       

대한합기도회는 이전에 많은 사이비 합기도 단체가 그랬던 것처럼 근원지가 불분명하고 뿌리가 없는 합기도를 거부하고 창시자로 부터 도주로 도통을 이어주는 세계본부와 정확한 관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영향력있는 합기도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합기도인은 합기도 안에서 문제의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대한합기도회 홈페이지 www.aikido.co.kr

Files '1'
  • ?
    성주환 2017.12.11 16:40

    앗싸, 1등!

    선생님의 뒤를 따르고 있다는 것이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 ?
    제주오승도장장 2017.12.11 17:35
    헐~~ 2등..

    뒤를 따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 ?
    이우림 2018.01.31 13:15
    3등입니다.^^

    선생님의 뒤를 따르고 있다는 것이 저도 자랑스럽습니다.(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626 검술과 체술의 동화가 아이키도(合氣道)다. [1]  fileimage KAM 2012.09.26 41158 2015.12.10
625 DVD 동영상 수련의 위험성 [6]  fileimage KAM 2012.11.05 37369 2012.11.12
624 스가와라 선생의 특별강습회를 마치면서 [8]  fileimage KAM 2012.10.31 37205 2012.11.01
623 대동류(Daitoryu)와 합기도(Aikido) 펀치에 대한 대응  fileimage KAM 2012.01.23 36993 2013.04.30
622 추천과 제명 그리고 파문 [2]  fileimage KAM 2012.10.24 36791 2012.10.26
621 전통무기 '우치바리' [2]  fileimage KAM 2012.08.29 34680 2012.08.30
620 최고의 여성호신술 (손목잡기의 유래) [5]  fileimage KAM 2013.03.12 32899 2013.03.13
619 가치있는 합기도 단증 [1]  fileimage KAM 2012.10.16 32795 2012.10.29
618 제11회 국제합기도대회 참가 (동경 요요기 올림픽 센타) [6]  fileimage KAM 2012.09.25 32372 2012.09.27
617 싸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불로장생 [3]  fileimage KAM 2012.11.01 32174 2012.11.03
616 신뢰감  fileimage KAM 2012.01.18 32111 2013.09.20
615 어른이 배울만한 가치를 가진 무도 [7]  fileimage KAM 2012.12.11 31425 2012.12.16
614 회원들 일본에서 무도수행하고 돌아오다. [3]  fileimage KAM 2012.10.10 31378 2012.10.13
613 장(杖) 중봉에 대한 정확한 이해  fileimage KAM 2012.01.23 31155 2012.01.23
612 판사, 검사가 골프대신 즐기는 운동은? [2]   KAM 2012.10.08 30614 2012.10.10
611 지도자의 노력이 문제 [6]   KAM 2012.11.11 29775 2012.11.12
610 새옹지마(塞翁之馬)   KAM 2012.01.18 29014 2012.01.18
609 제18회 전국합기도연무대회를 마치면서 [11]  fileimage KAM 2012.09.11 28936 2012.09.16
608 합기도의 한국 도입에 관한 잘못된 이해 [2]   KAM 2012.11.07 28734 2013.09.20
607 브랜드 그리고 명확한 정보의 중요성   KAM 2012.01.18 28663 2012.01.1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2 Next ›
/ 32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회  |  
  • 주소: 121-100 서울특별시 마포구 노고산동 31-8 (B1)  |  
  • 전화번호: (02) 3275-0727  |  
  • FAX: (02) 704-9598  |  
  • 이메일: aikidokorea@gmail.com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