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놓은 메모지

by KAM on Jul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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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바닦 보수 공사를 마쳤습니다. 10년 이상 사용한 노후된 바닦 중에서 부서진 부분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각기목을 더 보강해서 수련중 문제가 없게 끔 잘 수리했습니다. 보수공사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바닦을 교체하면서 누군가 비급을 적어서 숨겨둔 것 같은 메모가 발견되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검술 비전을 적어 둔 것 같습니다. 소중한 것 같은데 가져가셔서 수련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


  IMG_3517-vus.JPG 


감춰둔 메모지를 보니까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북진일도류 5대 종가이신 코니시 선생께서 세상을 떠난지가 근 8년이 되었습니다. 화가로 알려진 코니시 선생이 돌아가신지 8년만인 최근에 발견된 메모지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수제자에 대한 글이 였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을 지적한 글과 6대로 이어지는 마도카 종가를 믿으라는 당부의 글이었습니다. 


스승이 적어 놓은 마지막 메모를 8년이 지나서 발견하고 그 글을 본 제자가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다음 종가를 믿으라고 했는데 무엇을 믿으라고 했을까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을 대충 짐작하게 하는 것은 8년동안 북진일도류 현무관에서 4명의 준사범을 만들어 낸 것으로 미루어 볼때 전통을 이어가려는 북진일도류 6대 종가의 의지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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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마도카 북진일도류 6대 종가 취임식때 인삿말을 하는 윤대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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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북진일도류 코니시 5대 종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제자들의 수련을 지켜보셨다.

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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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림 2016.07.06 18:02
    누구나 똑같은 일들을 하나봅니다.
    깨알같은 메모를 적는 심정이 너무 공감되어 눈물이 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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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도장_정성진 2016.07.06 23:33
    메모지를 보면서 가토리 신토류 검술 어느 부분일까를 떠올려 봤습니다. 메모를 적은 분이 발전을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껏 동작이 잘 외워지지 않는다고 푸념만 했는데 메모를 보면서 많이 반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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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오승도장장 2016.07.07 13:57
    예전에 처음 선생님 찾아뵈었을때 수업 끝나고 밤에 노트에 기억을 더듬어 빼곡하게 필기하던 생각이 나서 피식 했습니다..^^
    누군가의 타는 갈증이 느껴지는 메모네요..^^
    저정도의 열정이면 지금쯤 오모테노 타치는 완전 숙달되었을걸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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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형훈 2016.07.08 15:53

    진정 노력하는 자는 역시 그 모습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가 봅니다.

    5대 종가님이 마지막까지 수련을 지켜보시는 모습과 훗날을 위해 메모를 남기시는 것을보며 역시 스승보다 더 고민하고 노력하는 제자는 없다는 것에 반성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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