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武)가 잘 어울리는 사람

by KAM on Feb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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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부터 해외 선생들에게 6 승단을 축하는 글과 함께 축하금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모른척해 주는게 마음편할 같은데 세계본부에 발표를 보고 이렇듯 축하의 마음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이전에 합기도를 다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고바야시 선생이 8 승단 축하연을 동경 그렌드 호텔(김대중 납치사건이 일어났던 곳) 연회장에서 준비를 하니 와달라는 메세지가 왔습니다.

 

 참석하지 않았는데 그것이 얼마나 큰 실례였는지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때는 정말 유별을 떤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아버지도 태권도가 7단이고 합기도가 8단인데 호텔에서 연회까지 정도로 축하를 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협회에 기간됐으니 그냥 달라는 식으로 돈만 주면 받는 것이 단증이었습니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협회가 본부도장이 있어서 운동을 하는 곳이 아니기에 실력을 평가하는 그런 시스템 자체가 없어서 입니다


 고단자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공증이 되었다는 증명입니다. 합기도를 대표할 있는 전통있는 조직에서 사범으로 인정하는 6단이 되었다는 것은 기간만 지나면 받는 그런 단증이 아니기에 신용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나는 백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직 하나만 전념해 왔다고는 하지만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기 무척 버거운 것이 있습니다.       

 

() 어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추성훈 선수처럼 강함이 어울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과묵하고 참을성 있고, 실력과 함께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 그런 사람일 것입니다. 내가 그만한 평가를 받을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간혹 혼자서 고민에 빠질때가 있습니다. 나는 진정 무도(武道) 어울리는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도장에 양아치나 조폭 건달로나 어울릴것 같은 사람이 간혹 찾아오곤 합니다무도는 아래 위가 없는 양아치 세계가 아니기 때문에 스승과 선배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각별하다 있습니다이소룡 영화 정무문에서 스승에 대한 복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의리있는 장면은 무술로 맺어지는 인간관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나에게 스승은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필요에 의해서 이용할 만한 가치를 두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새삼 생각케 됩니다. 지난 전국연무대회장에서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노인이 되어버린 고바야시 선생을 보면서 함께해왔던 오랜세월에 눈시울이 뜨거워 짐을 느꼈습니다. 스승을 모시는 제자로써 실수도 많았고 오해도 많았지만 오랜세월 함께 만큼 () 많이 쌓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복을 입으면 어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검을 들고 서있는 모습에서 남다른 품격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선생의 지적을 감사하게 받아 들이고 가볍게 행동하지 않는 사람입니다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이기에 솜씨에 남다른 깊이가 있습니다. ()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매일 도복을 입고 회원들 앞에 나서는 나의 모습이 그런 모습이기를 바랍니다


 오직 테크닉만 배우려는 자의 태도는 집착 때문에 선배나 선생을 몹시 난처하게 만듭니다. 겸손함이 없는 사람은 선배가 하는 쓴소리나 듣기 싫은 충고에 어떻게든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는 자이기에 () 어울리지 않는자라 있습니다. 테크닉에만 집착하던 나도 그런 실수가 없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몸에 베인 '관칙(館則) 엄수하고 사범명령에 복종함' 스승과의 관계를 이어주었습니다.    

 

 무도(武道) 어울리지 않는 도장(道場) 있습니다. 무(武)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운영하는 도장은 돈벌이를 위한 사업장 이상 이하도 아니기에 무척 신경이 쓰이는 대목입니다. 도장을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자는 위에 스승과 선배들과의 깊은 유대감이 있을리 없으며 최고의 지존을 다루는 문파에 대한 자존감도 있을 턱이 없습니다. 이전에도 항상 얘기하는 것이지만 지도자가 돈을 밝히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주어진 것만큼 만족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강하다는 것은 무인이 갖춰야 하는 자존감입니다실력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심의 마음으로 꾸준히 변함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잔재주 몇가지에 만족하듯 배움을 소흘히 해버리는  또한 무도가 어울리지 않는자(者)라 있습니다. 무술은 깊고 깊 심연과 같다고 떠들면서도 배움의 끈을 잡지 않는것은 무도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 어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보면 고개가 숙여집니다


Fil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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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심도장 2014.02.24 10:59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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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호 2014.02.24 12:22
    무인(武人)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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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오승도장장 2014.02.24 12:33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이런 노력에 누가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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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건 2014.02.24 12:45
    선생님은 무가 잘 어울리십니다 ㅋ 다시한번 6단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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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장산도장 2014.02.24 13:47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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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성 2014.02.24 15:35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찾아뵙고 축하를 드려야하는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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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림 2014.02.24 15:51
    선생님은 진정한 무도가이십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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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촌 2014.02.25 08:26
    선생님의 말씀을 읽으며 저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무도에 어울리는 사람인가?
    지금은 아닐지 모르지만 더욱 노력해 무도에 어울리는 사람이 돼보겠습니다.
  • ?
    장성국 2014.02.25 20:50
    아이키도 한길을 가는 선생님께 항상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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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연 2014.02.26 00:04
    무도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 저의 자세는 어떠했는지 반성해보게됩니다. 겸손하고 지적을 두려워하지않는 무인에 가까워질수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선생님의 6단 승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김희숙 2014.02.27 04:41
    좋은글, 감사합니다.
    배움의 끈 놓지않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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