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자 심사 절차에 대한 이해

by KAM on Jun 19, 2015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지난주 고바야시 야스오(小林保雄, 8) 선생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고바야시 선생께서 심사장으로서 세계본부에 유단자 등록을 시켰던 한국의 승단심사를 이제부터는 우리가 세계본부에 바로 등록해도 좋다는 허락을 해 주셨습니다. 제가 작년에 6단 승단을 하고 정식 사범으로서 심사장 자격을 허가 받았기에 공식적으로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지만, 스승으로부터의 허락이 있은 후부터 독자적인 심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계본부 국제부로부터 승단에 대한 세부규정이 왔습니다.

 

초단부터 4단까지는 심사장이 심사하고 세계본부에 등록하면 승단이 이루어지지만, 고단자인 5단부터는 심사장이 추천을 하면 세계본부 심사위원회에서 심의를 하고 신년 초에 승단 허가여부에 대한 발표를 합니다. 승단을 허가한다는 명단이 발표되면 그때서야 승단비를 납부하게 됩니다. 이때 승단비 전액은 세계본부에 송부하고 승단을 허가 받은 사람은 그 동안 가르쳐주고 추천해준 선생에게 감사의 사례를 합니다. 심사전에 승단비를 납부하고 승단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4단까지는 심사장인 선생이 인정해서 주는 것이지만 고단자 레벨인 5단부터는 선생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본부에 추천만 할 뿐 입니다. 세계본부에서는 고단자를 평가하는 심사위원회가 있어서 응시자가 고단자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여러가지 평가를 하고 승단허가에 대한 결정을 합니다. 이때 세계각국에 파견 되었거나 방문을 하는 사범들이 산요카이(参与会, 참여회) 임원으로서 정보를 도주(道主)와 관련 사범들에게 전달하여 평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두고 발전과정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고단자로서의 자격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렇게 결정이 되고 허가가 되었다는 발표를 하면 선생은 그제서야 승단비를 준비하라고 지시하는 것입니다.

 

최근 모 유사합기도 협회에서 타무도 3단에게도 23일 교육만으로 합기도 사범자격증과 함께 승단을 시켜준다고 각 체육관에 무작위로 공문을 보냈습니다. 자기가 직접 가르치지도 않은 사람에게 23일만에 사범자격을 주는 승단을 시켜 주겠다고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그것도 협회라는 곳에서 말입니다.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선생은 없고 돈만 내면 자격증 쉽게 준다고 선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과거 누군가 먼저 정직하게 흘린 땀과 희생을 통해서 오늘의 우리 삶이 올바른 가치와 의미를 갖게 만듭니다. 그것은 먼저 살았던 선배들이 나중에 같은 삶을 영위해야 하는 후배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에 합기도에서 보았듯이 누가봐도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행위는 결국 그것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도태하게 만들고 그런 것을 원하는 똑같은 자들에 의해서 유사단체만 난립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 동안 몇 명의 제자들이 엄격한 기술 및 자질 심사를 통해 4단이 되었습니다. 다른 무술이라면 거드름을 피울 단위겠지만, 5관 돌파를 했던 관운장에 비유하자면 비로소 제1관문을 통과한 정도입니다. 이제는 5단을 추천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실력은 물론이고 지도력도 있어야겠지만, 스승과 제자에게 보여준 지도원으로서의 신뢰감도 중요합니다. 단순한 고단자가 아니라 선생과 학생으로서, 지역의 대표이기에 조직의 수직적 수평적 관계에서 중추적 역할도 해야합니다. 당연히 세계본부에서 결정하는 것이기에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는 대외 활동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국제합기도연맹 대한민국 대표 기구의 위상에 걸맞게 철저하게 가르치고 엄격하게 선발하여 추천할 것입니다. 대한합기도회의 지도원들은 자신의 본분을 잊지말고 고단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메르스(중동 호흡기 질환) 여파로 인해 수련 지도를 위해 오시기로 했던 카나야 히로타카 7단 선생의 방문이 취소됐고, 7월 초 예정된 이가라시 카즈오 7단 선생의 세미나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도장에도 그 여파가 있어 수련 회원 숫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각 도장에서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것 이외에도, 회원들의 개인 위생 관리에 대한 지도가 필요합니다. 또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는 회원은 자발적으로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바로 배려의 시작입니다. 전 국민이 노력하는 만큼 빨리 진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2a080f89c507e9733a271595dba7377.jpg

2015,5,30 청주강습회

fc104f14fcf12c3533b29552f79d43e6.jpg

                 2015, 6,13 안양강습회




TAG •
  • ?
    제주오승도장장 2015.06.19 19:00
    점점 더 발전하는 대한합기도회의 일원인것이 자랑스럽습니다.
  • ?
    착해지고싶은놈 2015.06.20 18:16
    선생님~^^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 하십시요~^0^/
  • ?
    고형훈 2015.06.20 19:15

    대한합기도회가 또 한 계단을 올라선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메르스가 기승인 요즘 선생님도 항상 건강하십시오.

  • ?
    김희숙 2015.06.21 03:30
    더욱더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합기도회를 응원합니다.
    건강조심하세요.
  • ?
    평촌 2015.06.23 15:16
    선생님이 아니였으면 바르게 아이키도를 도입할 수 없었고 발전시킬 수 없었다고 다정 지어 말할 수 있습니다.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몸부림 2015.06.24 13:57
    '신뢰'라는 단어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현대 사회는 점점 마케팅과 거래에 의해 움직이는 자본주의화가 되고 있는데, 아이키도에서는 그 신뢰를 지키고자 하는 문화가 더 자랑스럽게 합니다~^^
  • ?
    lawtma 2015.07.07 08:35
    많이 부족하지만 협회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411 영친왕과 합기도 [8]  fileimage KAM 2015.05.29 15645 2015.06.03
410 무술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는 것이다. [5]  fileimage KAM 2015.05.28 13704 2015.06.03
409 전일본합기도연무대회 참가하고 왔습니다. [7]  fileimage KAM 2015.05.26 15292 2015.06.03
408 그래서 아이키도가 실전이다. [8]  fileimage KAM 2015.05.21 15982 2015.05.22
407 무술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 [2]  fileimage KAM 2015.05.20 15137 2015.05.21
406 살인검과 오승(吾勝) [5]  fileimage KAM 2015.05.18 13652 2015.05.22
405 일본 비전지에 올라온 기사 [6]  fileimage KAM 2015.05.15 12188 2015.05.18
404 세월이 명산을 만든다. [15]  fileimage KAM 2015.05.14 13086 2015.05.19
403 딜레마 [10]  fileimage KAM 2015.05.09 13444 2015.05.13
402 다케다 선생의 고뇌와 이시바시 선생의 실천 [5]  fileimage KAM 2015.05.05 14826 2015.05.08
401 함께한다는 것 [4]  fileimage KAM 2015.04.28 12451 2015.05.06
400 합기도 윤리헌장 제정 [5]  fileimage KAM 2015.04.23 14227 2015.05.03
399 심(心), 기(技), 체(體) [6]  fileimage KAM 2015.04.20 14210 2015.04.26
398 自欺欺人 (자기기인) [5]  fileimage KAM 2015.04.16 13430 2015.04.20
397 인간성 향상의 이정표 [6]  fileimage KAM 2015.04.12 12948 2015.04.16
396 몸 쓰는 법과 효과 [3]  fileimage KAM 2015.04.07 14866 2015.04.08
395 실전의 이해 [5]   KAM 2015.03.29 14919 2015.03.31
394 “도대체 너는 뭐냐?” [3]   KAM 2015.03.27 14251 2015.04.02
393 단위에 맞는 실력을 보여준다. [6]  fileimage KAM 2015.03.23 14061 2015.03.27
392 사람의 도(道) [7]  fileimage KAM 2015.03.18 14821 2015.03.2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32 Next ›
/ 32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회  |  
  • 주소: 121-100 서울특별시 마포구 노고산동 31-8 (B1)  |  
  • 전화번호: (02) 3275-0727  |  
  • FAX: (02) 704-9598  |  
  • 이메일: aikidokorea@gmail.com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