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에서의 자세 와 보법

by KAM on Jun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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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를 낮추는 동물들을 보면 먹이에게 접근하면서 기회를 노리는 것도 있지만 반대로 도망가기위해 낮추기도 합니다. 무술에서 자세를 낮추는 것도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격을 하기 위해 낮춘다고 생각하는데 그 낮춤은 사실 피하거나 도망가기 위한 것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강한 펀치를 날리는 것은 분노에서 나오는 것도 있지만 대체로 상대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에서 나오는 것이 많습니다.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분노는 열등감에서 나오는 것이 많습니다. 화를 내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결혼을 앞둔 연인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상대편에 대한 자존심을 건드리는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랫동안 살았으면서도 갈라서는 황혼의 이혼도 거의 자존심을 건들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상대편의 성격과 집안에 대한 폄하, 예물에 대한 비교 그리고 외모나 학력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모두 그러한 것입니다. 

 

 자존심을 건들게 되면 상대는 자세를 낮추듯 경직됩니다. 방어적이게 되고 그것은 곧 되받아치는 공격으로 나타나 변심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무술에서도 자세를 낮추는 것은 공격의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경직된 모습입니다. 그러나 자세를 낮추는 것은 공격이기 이전에 도망가려는 것이 먼저 내포되어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강한모습이 아닙니다.  제키찬이라고 하는 성룡의 영화를 보면 주먹을 올리고 멋지게 자세를 잡지만 이리저리 잘 피하기만 하는 것을 보여주곤 합니다. 

 

 스티븐 시갈의 '형사니코'를 보면 자연스럽게 서있는 자세에서 적의 공격을 흘려 보내거나 돌려주면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먹을 불끈쥐고 자세를 낮추는 것이 결코 더 강한 모습이라는 것은 착각입니다. 오히려 도망가려는 심리적 안정감으로 나타나는 것이 자세를 낮추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안(중단) 자세를 취하고 허리를 꼿꼿히 반듯하게 서있는 검술이나 검도의 자세가 훨씬 더 공격적인 모습일 수 있습니다. 

 

 꼭 확인해 보고 싶다면 한쪽에서 자세를 낮추고 성룡의 대결 자세를 취하고 한쪽은 자세를 성룡처럼 낮췄다가 검도의 자세로 천천히 허리를 세워보면 상대편에서 느끼는 위압감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게됩니다. 사람의 성격도 경직하게되면 작아지는 것입니다. 분노는 열등감에서 오는 것이므로 경직된 마음과 자세는 결코 합기도인이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닙니다. 

 

 극도의 분노는 팔이 잘려나가는 고통도 참게 한다는 점에서 절대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려 위험에 빠지는 실수를 하지말아야 합니다. 열등감을 가진쪽에서 화를 내고 욕하고 경직하는 것입니다. 남녀문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만약 내가 먼저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면 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주위를 정리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혼의 이혼은 정리를 하지 않아 쌓이고 쌓여서 나타나는 결과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검술을 하든 중국무술을 하든 모든 무술은 기본적으로 5가지 보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궁보(弓步: 공부), 허보(虛步: 쉬부), 마보(馬步: 마부), 행보(行步: 싱부), 휴보(休步: 쉐부) 검도 보법에서 발을 끌면서 가는 쯔끼아시는 행보에 속하고 앞에 발을 순간적으로 옮겨가는 보법을 허보라고 합니다. 가지마신류에서 자세가 순간적으로 바뀌면서 발과 무릎이 꼬이듯 겹쳐지는 것을 휴보라고 합니다. 다리가 꼬이며 몸을 돌려 앉는 태극권의 자세와 같은 것입니다. 앞에 무릅을 굽히고 뒤에 무릎을 쭉펴주는 것을 궁보라고 하고 말타는 자세를 마보라고 합니다.   

 

 합기도(Aikido)는 위와 같은 자세와 보법 안에서 일중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술 한가지 한가지에 위와 같은 5가지 보법이 적용되어 간다는 것을 보여주거나 설명하지 않으면 지나치고 소흘히 하게 됩니다. 나고야 협회장인 다키모도 선생이나 세계본부의 스가와라 선생은 넘어지거나 엎어졌다가 일어나는 동작에서도 순서와 움직임이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검술 선생인 스가와라 선생은 아예 자세로만 수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유투부에 올라와 있는 연무나 시범 동영상에서 허접하게 보이거나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처럼 보이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테크닉 그 자체에 문제이기도 하지만 보법과 자세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많습니다. 따라서 수련할때 충분한 지도가 필요합니다.

Fil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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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숙 2014.06.07 12:57

    선생님의 말씀 깊이새겨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너무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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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M 2014.06.09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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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오승도장장 2014.06.07 13:02
    앗!! 쑤기가 제일 먼저 답글을 달았군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습니다.
    자세와 보법 하나하나 다시한번 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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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M 2014.06.09 20:15

    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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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숙 2014.06.10 22:52
    저에요 선생님.! 제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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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청파엄창식 2014.06.07 23:26
    자세 하나만으로도 기술의 깊이가 분명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카타를 수행하더라도 문제없이 끝내기만을 집착하지말고 순간순간의 자세에도 전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과 지도에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김포청파도장 엄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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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M 2014.06.09 20:19
    자세, 지적해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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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국 2014.06.08 00:11
    선생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자세가 중요함을 다시 생각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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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M 2014.06.09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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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건 2014.06.09 15:05
    무기술 시간이 더욱 중요함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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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M 2014.06.09 20:20
    체술이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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