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은 어디에 있는가?

by KAM on Aug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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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을 높은 산이나 거창하고 특별한 곳에서 찾는 사람이 많다. 스승은 멀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길을 걷다 발끝에 부딪치는 돌맹이에서 깨달음이 있었다면 그것도 스승이라 할 수 있다. 스승은 제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칭찬하고 비판하고 조언하고 가르치는 사람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과 대화를 할때에도 뭔가를 타당성있게 설명해주고 있다면 나에게 실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해 준 그 사람이 스승이다. 우리주변에서 스승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도 스승이 될 수 있다. 


스승과 제자는 연인과 같다. 내가 좋아하는 여인을 다른 사람도 모두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내가 미치도록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사람의 눈에는 길거리에 핀 호박꽃 정도로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것 처럼 스승과 제자는 눈에 꽁깍지가 낀 신랑과 신부의 모습과 같다. 


 일본에서 하세가와 선생을 만났을때 칭찬하면 버릇이 나빠진다는 말을 하였다. 칭찬은 코끼리도 춤을 추게 한다고 하지만 버릇없는 제자에게는 하세가와 선생의 조언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한다. 자고로 현명한 스승은 선견지명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행동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다. 


 사람은 가장 중요한 것에 힘을 집중하는 통찰력이 있어야 하고 중용의 도를 알고 진정한 이득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침착하고 평온하며 중심을 잃치 말아야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강화시키며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런것이 스승의 자질이 아닐까? 


한국에는 무도인의 행동규범과 같은 무도헌장이 없다. 무도인이 취해야 할 규칙이 없다는 것이다. 먹고 사는 것에만 치중되어 있는 무도계에서 진정한 무도가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장남을 진정한 무도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노(老)선생이 많은 세계본부로 또 유명선생의 도장으로 유학을 보내고나서 반듯하게 변한 장남을 보면 스승으로서 내가 부족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살피게 된다. 


무도인에게 정직은 생명과 같다. 정직하지 않다면 무도인이라 할 수 없다. 합기도 개조(開祖)를 우리는 대선생이라고 말한다. 큰 스승이다. 합기도를 통해서 만유애호의 도(道)를 가르치려 했던 그분은 사물의 진정한 모습을 보려했고 강인하고 따스한 마음을 지닌 집단으로써 합기도를 창조해 낸 진정한 스승이다.


 콩깍지가 낀 신랑처럼 나는 신부를 바라보듯 그분의 합기도를 사랑하고 있다. 누군가는 나를 합기도에 미쳐 장사가 잘 되는 무에타이를 버렸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어린 신부의 눈에는 잘싸우고 강인해 보이는 것에 콩깍지가 끼는 법이다. 그것이 나쁠 것은 없다. 세상은 다양하니까. 그런 스승마져도 없다는 것은 더 안타까운 일이다. 



DSC_0978.JPG

어제 오전 수련에서는 장남의 공격을 받았는데 모두들 박수를 치며 즐거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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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바우 2013.08.27 15:45
    잘 읽었습니다. ^^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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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지부장 2013.08.27 17:36
    서울에 계십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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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묘우 2013.08.27 19:11
    사제지간도 신랑신부 같은 콩깍지라는 표현에 동감합니다.
    모든 사람이 존경해서 나도 존경한다면
    그건 진정한 사제지간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스승과 제자의 연이라는 것이
    정말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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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오승지기 2013.08.27 23:37
    늘 지잘난맛에 살다가 이래저래 망가져보고 나서야 무엇이 실수였는지, 어떻게 살야야 되는지를 알게되고 그 과정에서 연인처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분을 만났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제 다시는 그 어떤 인연도 망가뜨리지 않기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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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촌 2013.08.28 13:59
    선생님이 계셔서 부족함을 알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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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림 2013.08.28 14:05
    한국에는 대한합기도회만이 가지고 있는 정신과 체계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중에는 이러한 체계를 흉내내는 단체도 몇몇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올바른 길을 걸어왔고 정확한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부 오전반이 제일 부럽습니다. 올해의 손꼽히는 명장면이었을텐데요. ^0^
    사진만 보아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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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아 2013.08.28 19:44
    ^^ 맞아요~ 저의 스승님은 어머니와 친구예요~
    선생님~ 떡 주문했어요~ 추석 때 뵐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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