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세상을 만들려면

by KAM on Oct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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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통이 요란하다' 말이 있습니다. 조금만 알면 마치 알고 있는 처럼 떠드는 사람을 얘기하는 것입니다배울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지만 실제  반대인 예가 많습니다. 최고의 경지에 다다른 뛰어난 사람이 겸손함까지 가진 것을 보게되면 놀라움은 배가 됩니다. 

 

 살아가면서 존경하고 신뢰할만한 스승을 만나고 함께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평생을 통해서 단 한번도 스승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도 많지만 만났다고 해도 오랫동안 함께 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한다는 뜻입니다.

 

  지난 주말 우리는 스가와라 선생을 모시고 춘천에 있는 경치 좋은 오월당에서 합숙훈련을 했습니다. 지방에서 합숙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 함께 하는 것은 가족나들이와 같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선생이 펼치는 환상적인 테크닉에 흠뻑 취해서 주말을 보냈습니다.

 

 이번 합숙에서 대구에 이창희씨와 신촌본부에 이태우 군이 목록이(모쿠로쿠) 되었습니다. 10년동안 많은 목록이 전국적으로 나왔습니다. 실력도 일본과 비교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아마 내년부터는 한국에서도 교시멘쿄라고 하는 면허를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처음 글에서 조금 배웠다하면 마치 다 배운 것 처럼 착각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사람을 추천해서는 안됩니다. 검을 다루는 사람은 상대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당연히 어떤 사람인지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이키도에서도 초단만 주면 마치 다 배운 것처럼 떠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르쳐준 선생을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욕하는 것도 본적이 있습니다. 스승이 완벽하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있다는 것을 이해 해야 합니다. 

 

  선생이 자격을 줄때는 그것으로 모두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중에 시작한 이들에겐 먼저 시작한 선배가 되는 것이고 고수의 대열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고수는 고수와 어울려야 기량이 향상됩니다. 그래서 고수의 대열에 진입한 것을 고마워해야 합니다.

 

 한국에 합기도가 처음 시작될때 잘못한 것은 선생과 또 선후배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지 못한 것입니다. 고립을 자초한 북한의 모습처럼 담을 쌓았습니다. 스승의 가르침을 더욱 넓게 퍼트리지 못하면 결국 그것은 사라지고 맙니다. 때문에 더 많은 목록(모쿠로쿠)을 배출해야하고 더 많은 교수면허(교시멘쿄)가 나와야 합니다.

 

만약 아이키도를 나에게만 배우라고 했다면 한국에 아이키도는 이전의 합기도 모습에서 보는 것 처럼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것입니다

서로 통하는 네트워크를 본부와 지부간 교류는 물론 선생과 선후배 그리고 지역간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결국 그 지역은 고립될 것이고 실력은 저하되고 에너지가 사라지듯이 회원들은 줄어들 것입니다.

 

 지도자를 만들었으면 그 지도자들이 정확하게 가르치고 있는지 혹시 틀린 것은 없는지 뛰어난 스승을 모시고 배워야 합니다. 좀 더 디테일하게 좀 더 깊은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그렇게 오랜세월 배우다 보면 실력은 스승의 단계까지 올라 갈 것이고 당연히 회원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한국 합기도의 문제는 존경할 만한 스승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말하기전에 먼저 나부터 그리고 우리부터 잘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뛰어난 스승을 모실 수 있어서 기쁨니다. 고수들이 많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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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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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지부장 2013.10.30 18:59
    지방에서 실시한 합숙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경치좋고 공기좋은 곳에서 훈련한 검술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스승을 만나고 모신다는것이 큰 기쁨이라는 것을 한번더 알게 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내년이 기다려집니다..
    좀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더욱더 분발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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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kidokr 2013.10.31 07:14
    '나 혼자만'이라는 유혹을 이기고, '모두와 함께'라는 넓은 길을 보여주시는 선생님을 모시고 있는 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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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_재우시 2013.10.31 08:57
    이번 훈련에서도 더 크고 높은 세상을 보았습니다.
    그만큼 스스로의 부족함을 절감하기도 하였습니다.
    꾸준히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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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심도장 2013.10.31 11:47

    복잡한 도심속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마시며 훈련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훌륭한 배움의 기회를 주신 윤선생님께 감사드리며, 행사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이우림씨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희는 내려오는 길에 가평의 별미인 잣막걸리에 춘천막국수의 진미를 맛볼 수 있어서 마지막까지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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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길 2013.10.31 15:49
    기분이 좋아지네요....^^
    빨리 내년이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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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산 2013.11.01 09:35
    길을 열어주신 선생님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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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호 2013.11.01 09:49
    스가와라 선생님의 디테일한 지도를 받을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오월당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년에도 오월당에서 합숙훈련 했으면 좋겠습니다. 스가와라 선생님, 윤대현 선생님, 전용선 선생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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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건 2013.11.01 13:47
    안목을 키워주시는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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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묘우 2013.11.01 18:52
    저도 이번 가토리 강습회는 예전과 달리, 정말 좋았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도, 춘천의 아름다운 경치와 풋풋한 자연도,
    그리고 가토리 회원들의 그 성실함과 열정도
    모두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후배들과
    그 후배들에게 성실히 알려주시는 선배분들을 통해
    가토리 검술에 임해야 할 자세를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배운 것 같아, 정말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이렇게 훌륭한 길을 먼저 닦아놓으시고
    저희를 초대해주신 윤선생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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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바우 2013.11.01 19:09
    좋은 글 고맙습니다. 윤대현선생님께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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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림 2013.11.01 22:15
    제대로 모시지 못하면 어떡하나 노심초사했었는데 마음에 들어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특히, 지리적으로 먼 거리임에도 개의치않고 달려와 주신 모든 회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무엇인가를 보았습니다. 해가 갈수록 스승을 모시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춘천으로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꿈결같은 일박이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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