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경험담

by KAM on Nov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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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포츠는 사고에 대비한 사전 예방을 위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오랜세월 지도 경험을 가진 사람은 어느 기술이 위험하고 어떤 상황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잘 알것입니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부족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사고예방을 위한 겸험을 이야기해 드릴까 합니다. 시합을 금지하는 합기도는 시합을 하는 타 스포츠에 비해서 사고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파트너와 함께 던지고 꺽는 무술인 만큼 항상 사고의 위험은 있습니다. 


 이전에 용산 미8군에서 미군들을 상대로 아이키도를 지도하던 때는 처음 계약을 할때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이수 증명서가 없으면 계약 자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르칠 수 있는 사범자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는 것입니다. 


 

 위 영상은 28년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격투기 시합에서 상대가 KO되면서 병원에 실려가 큰 수술을 받은 사건의 영상입니다. 가해자인 나는 그 사건으로 인해 왜 시합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선수가 링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중에 사망한 사건이 내 눈앞에서 펼쳐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도 슬프지만 가해자도 몹시 괴로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날이후 시합이 없는 합기도에만 전념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경기단체인 대한무에타이협회 대표직을 내 놓았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없을 것 같았던 합기도에도 사고는 존재했습니다. 물론 격투기와는 그 형태나 상황이 달랐습니다.


이전에 한국형 합기도라고 하는 유사운동을 할때는 그 무술의 개념이 일반 격투기와 다른 것이 없었기에 호신술을 해도 꼭 격투기를 연상시키듯 딱딱하고 강하게 꺽고 던지는 기술을 해 왔습니다. 일본에서 정통한 합기도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전에 해왔던 강하게 하려는 습관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10여년전 종로도장에서 가르칠때까지 사고는 다반사로 일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친 회원을 데리고 강북삼성병원 야간 응급실에 가면 담당 의사가 또 왔냐며 인사를 할 정도 였습니다. 병원에서 내 얼굴을 기억하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때는 기억 할만한 콧수염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사고는 크게 3가지로 일어납니다. 지도경험 부족으로 잘못 가르쳐서 다치게 하는 경우가 있고, 경쟁하려고 하는 파트너가 주는 위험이 있습니다. 또하나는 주변을 살피지 않고 있다가 옆사람과 부딪쳐서 사고가 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모두 다 지도자의 과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합기도를 지도하면서 가장 많이 생기는 실수는 낙법에서 오는 것이 많습니다. 흔히 낙법을 할때 손을 뒤집고 팔굽을 따라 어깨와 등을 연결하며 둥그런 원을 만들어서 구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그런 방법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완전한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배운대로 낙법을 하다가 어깨뼈가 탈골되거나 부러지는 예도 많기 때문입니다. 


좀 더 안전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당하면서 배워야 하는 초심자에게 낙법은 대단히 매력적인 기술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낙법만 잘해도 합기도 메니아가 될 수 있습니다. 구를때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어깨에 충격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 체조시간에 양손을 짚고 고개를 숙여 앞구리기를 할때와 같은 움직임이 나와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회전력이 약한 초심자들이 어깨를 매트에 부딪치지 않게 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본에 많은 도장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경쟁적인 파트너와의 사고를 들수 있습니다. 얼마전 일본인 타스쿠씨가 호주사람인 데미안과 연습하다 코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그 사고 덕분에 코가 더 커졌다며 좋아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날은 함께 수련하던 회원들의 마음이 몹시 무거웠습니다.


지지 않으려고 힘을 쓰는 파트너를 선배가 다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데미안처럼 멋지게 보일려고 오버액션을 하는 경우에도 상대를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주의를 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가끔 허리우드 액션을 하며 파트너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자연스럽지 못한 움직임이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세번째는 인원이 많은 도장에서 주변을 살피지 않고 넘어지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옆사람과 부딪쳐서 일어나는 사고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따라서 지도자는 항상 주변을 살필것을 당부해야 하고 특히 선배들이 더욱 조심해서 후배들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것은 어린이 수련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입니다. 합기도는 2교와 3교라는 관절을 꺽는 기술이 있습니다. 성인들도 몹시 아파하는 기술입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2교와 3교를 가르치게 되면 장난하듯 친구들을 괴롭히게 됩니다. 그것은 자라나는 아이 관절의 성장판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므로 절대 2교와 3교를 가르쳐서는 안됩니다.

 

모두들 안전한 수련을 하였으면 합니다. 



*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지켜라. -클레오 불로스-

* 건강이 배움보다 더 가치가 있다.-토마스 제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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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지부장 2013.11.11 08:56
    잘 알겠습니다..
    저 또한 충주 행사를 통해 낙법을 잘못하고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나 한번 잘못 배워진 자세는 그리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도장 회원들에게도 잘못 알려준것을 바꾸려니 그것또한 쉽지 않네요..
    잘못 알고있는 사실을 진실인듯 가르친것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고있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안전한 수련을 할 수 있도록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겠습니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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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바우 2013.11.11 14:37
    좀더 안전한 방법을 찾는 것...좋은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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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건 2013.11.11 15:32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ㅋ 오래 계속 하기 위해서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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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길 2013.11.11 23:14
    안전하게 수련 할수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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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호 2013.11.12 09:26
    제가 건설회사에 다니는데... 저희 현장에서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수련 할 때도 좀 더 안전에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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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림 2013.11.12 17:32
    본부도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군요. 항상 안전에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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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黑梅 2013.11.13 21:35
    한국 최초의 이종격투대회 KPW 인듯 합니다! 회장님께서 젊은 시절 이런 격렬한 실전무술 대회의 챔프를 지내셨던 경험도 있으시니 아이키도와 진실된무도에 관한 철학적 가르침을 접하게 되는 저와같은 초심자에게는 진심으로 와닿고 깨닫게 됩니다. 수련하는 도장의 관장님께서도 젊은시절 태권도와 태껸 등 입식타격을 주로 수련하셨던 분이신데 아이키도가 매력적인 무도인 이유중에 하나가 만유애호의 道를 말씀하셨는데 타무도를 오래 경험하신 분들이 아이키도를 수련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으로 느껴지는 부분인듯 합니다. 수련한지 3개월되어가는데 하루하루 아이키도의 술기를 수련할수록 뭔가 포용심 넘치는 따뜻한 정서와 함께 내면을 갈고 닦아 수행해서 얻을수 있을 평정심이 많이 느껴집니다. 마치 인간이 되기위해 호랑이나 곰이 마늘을 까먹으며 수행을 하는 느낌이랄까..여하간 처음에는 한국형 합기도를 수련했었던 시절도 있어 배타심도 들고 했었는데 아이키도를 수련하면서 날이 갈수록 배타심과 경쟁심같은 것이 점차 멀어져가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습니다. 열심히 수련하여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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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정 2013.11.21 00:18
    안전하게 그리고 열심히 수련하겠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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