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가 된다는 것

by KAM on Dec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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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만 보여줘도 빠르게 따라하는 사람이 고수입니다. 고수는 빠릅니다. 고수가 되기위해서는 완전한 동작이 만들어 질때까지 반복적으로 연습을 합니다. 우리도장에서 피드백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검술시간 입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검술만 전문적으로 수련하는데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연습을 통해서 공격과 방어에 대한 피드백을 높입니다.

 

   피드백은 눈으로보고 머리에서 분석한다음 행동으로 나타나는 시간을 말합니다. 훈련을 통해 고수가 되고나면 거의 보지않고도 감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고 생각하지 않고도 행동이 나옵니다. 고수가되면 대답하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홍길동! 하면 곧바로 네! 하고 답이 나옵니다. 하지만 하수는 생각을 하고 답변을 하므로 그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수들은 논쟁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말도 많고 할것도 많지만 무엇하나 전문적인 것이 없습니다. 고수가 되면 논쟁을 피합니다. 집중을 잘하며 단순하다 할 정도로 삶이 정갈합니다. 기를 쓰고 이기려고 하지 않지만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 모두를 마음대로 하지 못하지만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파트너와 수련을 하다보면 민감하게 반응을 하거나 쉽게 상처를 받는 사람을 보곤 합니다. 가볍게 생각할 것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을 하고 선생의 가벼운 지적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쉽게 보이는 테크닉도 인생이 꼬인듯 팔 다리가 꼬이며 잘 따라하지 못하고 버벅 거립니다. 쉽게 상처 받는 사람은 그런 자신에게 화가 나고 용납이 안됩니다. 

 

그들은 쉽게할 수 있는 단순함을 찾아 도장을 떠납니다. 탁구를 치고, 달리기를 하고, 역기를 들면서 만족합니다. 사실 고수들은 그런 것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단순한 것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한가지 밖에 하지 못하는 갓난 아이와 같아서는 안됩니다. 과도한 업무로 밤늦게까지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소흘히 하지 않는 사람이 고수가 되는 것입니다. 고수가 되면 업무처리나 생산성도 높아집니다.

 

책상에 오랫동안 앉어 있어도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것은 집중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공부만 시키려고 하는 부모도 문제입니다. 아이에게 새로운 환경과 도전을 가르치는 것이 잠재력을 깨우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감 있는 아이가 집중력도 높습니다. 불편하고 싫더라도 용기있게 도전시켜 봐야 합니다. 도전하는 것을 싫어하고 새로운 것을 회피만 한다면 변화도 없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것도 감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할 이유도 없지만 그 자체로 이미 실패한 인생입니다. 도전은 가슴뛰는 설레임이 있습니다. 도장은 새로운 곳이고, 배움에 대한 색다른 수행과 그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배운 것 만큼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고수가 되면 어떤 위험과 문제가 다가와도 흔들지 않는 자신감을 갖게되고 성숙된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도전해야 합니다. 고수는 도전하고 하수는 안주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라는 의식을 가져야  거듭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 첫시도는 당장 눈앞에 펼쳐진 기술에 대한 피드백을 높이는 것입니다. 

   

고수는 피드백이 빠릅니다. 예의가 남다르고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벽주의자이면서 인간적입니다. 조직에 대한 충성도 일반 하수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은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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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림 2013.12.03 14:32
    제 마음 속에 들어와 계신 것 같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그냥 저를 앞에 앉혀놓고 저한테 하시는 말씀 같이 마냥 처음부터 끝까지 제 이야기인 듯 합니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행은, 그 자체로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정말로 큽니다.
    무엇보다 합기도 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합기도를 한다는 것이 너무 즐거워 사방팔방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 실제로 만나는 사람마다 떠들고 다녔지만, 이제는 말 한마디 없이 온몸과 인생으로 합기도를 표현하는 말 그대로 '고수' 가 되기 위해 노력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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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M 2013.12.03 15:39

    우림씨는 이미 고수의 대열에 들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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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림 2013.12.04 09:05
    헉...선생님 감사합니다.ㅠ.ㅠ 아직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지만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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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지부장 2013.12.03 21:57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항상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좀더 완벽해지기 위한 노력이 부족함을 글을 보면서 느낌니다..
    가르침 고맙습니다..
    정기총회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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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숙 2013.12.05 21:53
    좋은글, 감사합니다*^^* 많이 생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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