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있는 사람이 됩시다.

by KAM on Dec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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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돌이 지난 우리 승호가 이제 막 할아버지 도장에 입문을 했습니다.

  

오늘 오전부 수련이 끝나고 회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약주를 한잔 걸쳤더니 말이 많아졌습니다. 여성회원들에게 첫번째가 바람끼있는 남자, 두번째가 놀음과 도박하는 남자, 세번째가 술중독 마약과 같은 약물중독인 남자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하고 있는데 "재미없는 남자도" 포함시켜야 한답니다. 어쩌지 나도 재미없는 사람인데...

 

 이전 글에서 단순한 것이 좋다고 했는데 이해를 잘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설명을 좀 해드릴까 합니다. 비교를 위해서 유사합기도와 정통합기도의 기술체계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정통합기도는 한가지 기술이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일관되게 적용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이란 손목수,의복수, 정권수,양수,뒤의복수,2인처리,단도막기 등등 여러가지 형태의 상황에 대해서 한가지 기술이 일관되게 적용되어지는 것이 정통합기도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손목수, 의복수,양수,기타 등등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사합기도에서는 손목을 잡혔을때 손목수를 해야하고 의복수는 의복을 잡혔을때 사용하기 위해서 익혀야 한다고 합니다.  

 

 테크닉이 몇천가지 씩이나 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태권도처럼 발차기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유사합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를 잘하면 다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먹고 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가지일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은 먹고 사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먹고 살아가는 것을 걱정합니다. 

 

 기회는 어느 쪽에서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변화에 민감해야 하지만 철따라 변하는 철새와 같아지면 안되는 것입니다. 인생처럼 합기도도 똑같습니다. 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해 보이고 일관된 모습을 보이지만 그 깊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테크닉 숫자를 많이 알고 있는 것 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기(氣)가 합(合)한다는 뜻을 가진 합기(合氣)는 도(道:길도)와 만나면서 그 의미가 혼자가 아닌 두사람 이상이 합심해서 가야 할 길, 또 다른 깨달음이 됩니다. 그 길은 만유애호이고 평화이고 행복입니다. 기술은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려 노력합니다. 

 

도장을 백배 즐기는 방법은 옳은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선생을 가까이 하고 같은 뜻을 가진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것입니다. 대결을 하게되면 하나는 패해야 합니다. 그런 운동은 좋은 인상과 발전적인 대화를 나누기 힘듭니다. 승자가 되기 위해 죽기 살기로 매달리는 사람에게 덜 매달리는 누군가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승패에 연연해서 주변의 아름다움을 놓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 혼자서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때문에 고통받고 힘들어지기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위축되고 가까이 하지 못한다면 사랑도 행복도 없습니다. 평화도 남의 이야기 일 뿐입니다.  

  

즐거움이 있고 음(陰)과 양(陽)으로 서로의 발전을 돕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좀 더 안전하고 훌륭한 사회로 만드는데 일조해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나는 손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는 가족이 고맙고 찾아주는 여러분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우리 손자가 단순한 것이 좋다는 할애비의 말을 이해 했을때는 아마 고수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드디어 4대가 탄생되는 것입니다.

 

DSC02221.jpg

 4대의 수련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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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를 이어가는 아들과 함께하는 수련만큼 즐거운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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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松山™ 2013.12.18 17:26
    넉넉하신 할아버지의 모습에 승호군은 어릴때의 많고 많은 유년의 시기에 소중한 기억들을 간직 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선생님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서울강습회때 뵙겠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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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지부장 2013.12.18 17:34
    여러가지 일을 하는사람이 먹고사는것을 걱정합니다에 깊은 공감을 표합니다..
    옳은 방향을 제시하는 선생을 가까이하고 같은뜻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
    가르침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오늘 생신 축하드립니다..
    멀리 있다는 핑계로 전화로밖에 안부를 여쭙지 못해 죄송합니다..
    정기 총회때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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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건 2013.12.19 10:19
    우리 미래세대에 가장 이상적인 사회를 제시하는글 이라 매우 공감이 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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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림 2013.12.19 16:35

    선생님의 생신과 승호의 입문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입문하자마자 호흡던지기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매번 선생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참으로 여러가지 면에서 제가 옳은 길을 선택했다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요새는 뭐 여러가지 면이 아니고 그냥 딱 선생님처럼 되고 싶습니다. 이야기 보따리이신 선생님은 굉장히 재미있는 분이시니까 그런걸로 고민하지 말아주세요.^^ 송년회때 또 재미있는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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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수(본부) 2013.12.19 16:46
    4대라는 말씀에서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선생님 덕분에, 제 딸에게 '진짜'를 가르칠 수 있게된 점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언젠가 3대를 잇겠다는 기대감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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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장산도장 2013.12.20 15:59
    귀여운 손주의 중심 든든한 자세와 맑고 순수한 기운이 선생님 양주먹안에 가득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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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바우 2013.12.21 20:01
    좋은 글 고맙습니다. 몸으로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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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숙 2013.12.22 21:33
    윤대현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건 아니지만 재치가 있는분이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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