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것에서 찾는 행복

by KAM on May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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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국기원에서 태권도 5단 심사장면(좌측선수가 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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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에서 시합을 하는 내모습(좌측 공격하고 있는 선수) 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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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도 대구시민회관에서 조선일보가 주최한 합기도 참피온전 모습(우측 하얀도복이 나)


NOW-15.jpg 격투기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나의 모습postfiles8_naver_net.jpg

경기가 끝나고 참피온 우승 기념사진(장충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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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교꾸신 가라데 시합에 출전한 나의 모습 (우측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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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강남 에메랄드 호텔 연회장을 빌려서 최영의 총재 환영회를 열었다. 좌측이 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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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최했던 격투기 참피온전 경기장 전경 사진들

E-15.jpg F-5.jpg13.jpgpostfiles16_naver_net.jpg
대회 포스타와 우승선수 손을 들어주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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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본부에서 부인과 함께 합기도(Aikido)를 수련하고 있는 모습







80년도에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조선일보사가 주최한 합기도중량급 참피온전에 합기도 서울대표로 나홀로 출전을 했다.(이전에 내가하던 합기도는 격투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방 특유의 텃새로 인해 첫번째 도전자는 이겼지만 두번째 시합에서는 완전히 이긴 경기를 주최측에서 무승부로 뒤집었다.(참피온이 두명이나 되었다) 관중석에선 큰 야유가 있었지만 아무도 대신 따져주는 사람(관장)은 없었다.

 

85년도에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격투기 참피온전에 출전했을때 내가 꼭 우승해서 참피온 벨트를 바치고 싶은 분이 있었다. 꼭 우승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 시합에서 최우수선수가 되었지만 내가 기다리던 분은 시합이 끝날때까지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에 시합을 참가했을때 멋진 경기장과 시합모습에 매료되어 최고의 선수를 길러내는 도장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곤 선수를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격투기대회가 별로없던 시절이라서 괜찮은 선수를 경기장에 올릴려고 해도 기회가 자주 오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대회를 직접 개최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그렇게 탄생된 조직이 사회단체 '국제격투기연맹'이었다.

 

 단체를 만들고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대회를 개최했다. 패션회사인 논노그룹이 후원이되고 MBC정동 문화체육관 관장을 양아버지 처럼 모시면서 격투기 대회를 수시로 열었다. 많은 선수들이 최고의 자리인 참피온이 되고 링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다.

 

 부산 구덕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참피온이 된 선수는 나를 붙잡고 오랫동안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나는 대회 개최에 더 열을 냈고 논노그룹 회장은 행사비를 지원하면서 도대체 무엇을 얻겠다고 자네가 나서서 대회를 개최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였다. 내가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는 사명감을 갖고 대회를 열었다.

 

 나는 이름을 떨칠만한 선수를 원했다. 최소한 일본선수 정도는 물리쳐야 한다고 말이다. 고 최영의 총재를 만났을때 내가 준비한 강남에 에메랄드호텔 환영파티에서 일본선수에게 절대 지지 말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겼다. 더 강한 것 더 센것을 추구하다가 결국 태국까지 가게되었고 무에타이를 보았다.(이때 단체명도 '대한무에타이협회'로 바뀌었다)

 

 무에타이의 전반적인 구조를 살피면서 그동안 내가 꿈을 꾸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최고의 선수를 만들겠다는 생각) 정말 많은 돈을 투자해가며 태국 트레이너를 불러서 전국에 격투기 지도자들에게 무에타이를 알렸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무도가 아니었다. 나는 그져 메니져(관장)일 뿐이다. 조폭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조직관리는 태국에서 나를 한국의 마피아 정도로 생각했다.(태국에 가면 무에타이 선수들이 항상 경호를 해주었다)

 

 선수를 키우겠다는 내 생각은 한계에 와 있었다. 선수들의 기질적인 자질도 나약했지만 운동을 하면 할 수록 양아치 같은 성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가벼운 태도에 환멸을 느꼈다. 하나의 참피온을 만들기 위해 나는 투자를 해야 했지만 그런 투자가 가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결국 "왜 자네가 나서서 대회를 주최하는지 모르겠어?" 라고 했던 논노회장의 말이 의미있게 다가오고 말았다.(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 같아 보인다)

 

 나는 격투기 조직을 통해서 사람을 만드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되었다. 사람의 관계는 드라마와 같아야 한다. 나는 합기도(Aikido)를 다시 시작하면서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가능하다면 좀 더 감동적인 것으로 말이다.

이전에 최고의 격투기 선수를 만들고자 했던 나의 희망은 이제 합기도를 통해 훌륭한 지도자를 배출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내가 거짓없이 보여주는 이유이다.

 

 합기도(Aikido)가 이전에 해왔던 무에타이 같은 격투기 보다 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은 더 잘싸우기 위해 더 강한 무술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아마 합기도(Aikido) 선생들 누구라도 격투기 링에서 만났다면 내가 질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나는 격투기 참피언이었으니까!(^^)



 합기도는 싸우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사실 잘싸우면 그런 얘기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고민이 많고 생각을 주야장창 하는 것이다. 합기도에서 누가 쎄다라는 말은 필요치 않다. 잘 싸우기위해 합기도를 찾는것은 바보다. 그래서 합기도를 약한 무술이라고 한다면 그는 더 바보다.(합기도의 강함을 설명하려면 더 많은 지면이 필요하다. 그동안 설명해 왔던 글들을 살펴보기 바란다.) 

 

나는 고민이 없는 교꾸신가라데 최영의 총재 보다는 고민이 많은 우에시바 모리헤이라는 합기도(Aikido) 선생을 더 존경한다.



 싸움은 타고난 기질이 있어야 한다. 환경에 따라 변하는 것은 있다, 하지만 크게 영양을 미치지는 못한다. 싸우는 기술을 아무리 잘 가르친다고 해도 타고난 싸움꾼에게는 새발의 피인 것이다. 방콕의 내 친구는 변두리 가난한 마을을 돌면서 기질이 강한 아이들을 선택해서 데려다 무에타이 선수로 키우고 있다.



 내가 백날 격투기 도장을 한다해도 뛰어난 선수를 만들기 어려운 이유이다. 그러나 합기도(Aikido)라면 가능하다. 절대 싸우지 않기 때문에 기질이 필요하지 않다. 씨름과 유도는 넘어지면 안되지만 합기도는 빨리 일어나면 된다.



 학교 운동회때 달리기 스타트를 알리는 총소리에 놀라 넘어지는 여인이 나의 부인이다.운동에 전혀 관심도 없던 부인이 3단에 승단하고, 태권도와 검도 관장이 나를 만나서 무도를 다시 알고, 부부가 함께 수련하며 사랑을 키우고, 미래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들의 하루를 살피는 지금 나의 삶은 화려해 보이는 이전보다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감동의 드라마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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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건 2013.05.02 19:49
    정말 관장님의 옛 이야기는 한편의 드라마네요 최고 강한 무술을 찾아 강호를 떠돌다 아주 연약해보이는 노인에게서 지금껏 찾던것이 모두 부질함을 깨닫고 새롭게 태어나고 그것에 몰두하게되어 정말 원하는것을 얻게되는 아직은 끝나지 않았지만 멋진 서사적 구도 드라마 ! ㅋ 기질을 말씀하셨는데 아마 격투기 당시의 선생님께 배웠다면 첫날이 마지막날이었겠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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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림 2013.05.02 22:36
    합기도는 강합니다.세계 최고의 무술이고 사회적으로 가장 강한 무술입니다.
    단.링 위에서 싸워 이기는 무술이 아닐 뿐이죠.

    현대사회에서 시민들에게 요구하는 강함을 합기도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범시민이세요.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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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임 2013.05.02 23:55
    ㅠㅠㅠㅠ너무 감동적입니다..
    사모님도 너무 대단하십니다... 오늘 관장님께서
    오승 - 나를 이기기 위해서는 부지런함과 겸손이 필수요소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관장님과 사모님께서 증인으로 보여주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관장님과 사모님의 열심이 아니셨다면, 아이키도를 만나고, 운동할 수 있었을까요? 늘 앞에서 정진하시며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웃으며 반겨주시고, 격려와 배려를 아낌없이 보내주시는 사모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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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_재우시 2013.05.03 11:02

    항상 여기저기에서 시끌시끌한, 강함.. 싸움.. 무도.. 에 대해 ,
    선생님의 경험으로부터 간결하게 정리가 되어버리네요. ^-^
    오래도록 운동하고 싶습니다~ ㅋ


    ↑임대건님// 첫날이 마지막날이라는 것에 백배공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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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지부장 2013.05.03 11:22
    다른 멋진 말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존경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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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오승 2013.05.03 14:50
    싸우지 않는 강함에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 ?
    이순길 2013.05.03 14:52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
  • ?
    감자바우 2013.05.03 19:42
    넘어져도 괜찮은 운동,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운동, 아이키도를 배울수 있어서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
    이호석 2013.05.05 11:15
    정말 감동적인 글입니다. 선생님의 노력, 고민으로 이렇게 좋은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저희 부부는 선생님 글 처럼 운동으로 사랑을 키우고, 선생님도 잘 보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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